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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가 DB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DB는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승리를 따냈다. 중심에 김종규가 있었다.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지켰다.


김종규는 “우리가 컵대회 때 부상 선수들이 나와서 풀전력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존에 뛰는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를 준비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마음을 먹고 나왔던 게 승리 요인“이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종규는 LG 시절 단짝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시래와 이번 시즌 재회했다. 이에 대해 묻자 김종규의 입가엔 그저 미소만 가득했다. 그는 좋다는 이야기를 연발하며 김시래를 반겼다.


김종규는 “좋다. 너무 좋다. 아쉬운 게 있다면 내가 더 시래 형이랑 했을 때처럼 더 젊고 좋았으면 어떨까 싶은데 그래도 아직 뛰어다닐 수 있는 나이에 만난 게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치나누 오누아쿠와의 재회도 김종규에겐 든든한 힘이 된다. 과거 오누아쿠와 같이 뛸 때 MVP 경쟁까지 펼쳤던 김종규다.


김종규는 “처음 DB에 왔을 때 합을 맞춰본 이후 처음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됐다. 더 노련해진 것 같다. 계속 맞춰봐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궁합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몸싸움에 더 관대해진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는 “하드콜, 소프트콜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연습은 공격, 수비든 파울을 바라지 않고 끝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허용되는 것일뿐 세게 치고 약하게 치고의 차이는 아니다. 어쨌든 치면 파울이다. 세게 치고 살살 치고가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DB는 김종규를 제외하고도 로버트 카터, 이관희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는 “(이)관희 형이 팀엠 금방 녹아들어주고 있다. 카터도 팀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잠깐 나와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정말 힘들다. 그 시간에 나와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어서 높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종규는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기본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막이 정말 앞으로 다가와서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상과 컨디션,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거에 초점을 잘 맞춰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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