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지막 우승은 7년전, 명장의 부임은 3년전. 올해가 IBK기업은행 '반란'의 해가 될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기업은행이 한때 한국 배구코트를 호령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빨라야 7년전 이야기다. 2016~2017년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박정아가 떠났고, 에이스 김희진이 포지션 이동의 부담과 부상에 시달린 뒤론 다시 그 기쁨을 안지 못했다.

김우재-서남원 전 감독 시절을 지나며 평지풍파도 겪었다. 마지막 봄배구 진출이었던 2020~2021년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의 헌신 덕분이었고,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구단을 수습한 건 레전드 김호철 감독이었다. 2021년 12월 구원투수로 기업은행에 합류한 이래 팀을 큰 폭으로 바꿔놓았고, 지난해 황민경, 올해 이소영-이주아를 FA 영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더해졌다. 이제 부임 이래 첫 봄배구, 혹은 그 이상을 노릴 시점이다.

이를 이끌어야할 선수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세터 천신통(30)이다. 지난해(폰푼 게드파르드)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쿼터를 세터에 쓴 유일한 팀이다. 양쪽 윙스파이커에 외인을 배치한 '쌍포' 스타일이거나, 혹은 중앙에 장신 미들블로커를 세운 타팀들과는 명백하게 다른 행보다. 현역 시절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쥐고 흔들었던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의 배구관과 무관할리 없다.

중국 프로배구에서 코치까지 역임한 선수 출신 아버지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언니와 함께 배구를 시작했지만, 배구에 한층 재미를 느낀 건 동생이었다. 고교 시절 전국대회 입상을 계기로 배구선수에 전념하게 됐다.

전임자 폰푼의 그림자가 만만찮다. 폰푼은 비록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반박자 빠른 패스와 창의성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반면 천신통은 보다 전통적인 스타일이다.

입단 초기에는 '너무 느리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통영도드람컵(KOVO컵)을 거치면서 달라졌다. 한층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맞아들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오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1m78의 큰 키가 장점인 만큼, 이주아-최정민과의 중앙 속공 호흡도 중요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과의 케미는 어떨까. 천신통은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이야기 많이 들었다. 매경기 레이저빔(시선)을 많이 맞고 있다. 많이 배우려고 노력중“이라며 웃었다. “폰푼은 대단한 선수지만, 내게도 많은 장점이 있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2012년 중국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이래 12년만에 첫 해외진출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뛰어보고 싶은 도전 욕구가 있었다. 평소 TV로 지켜본 한국의 배구 열기도 인상적이었고, SNS 등을 통한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많이 놀랐다고.

천신통의 최대 강점은 소통능력이다. 세터라는 포지션에 걸맞는 부분. 일상생활 속 한국어를 60% 이상 통역 없이 이해할 수 있고, 인터뷰 중에도 상당량을 알아듣는다. 눈치도 빨라 김호철 감독의 지시를 통역해주기도 전에 이해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또 영어에도 능해 외국인 아포짓 빅토리아와의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될 전망.

한국어의 비결을 물으니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 멜로물을 좋아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배우 박보검과 현빈의 열렬한 팬이라고. 재미있게 본 드라마를 묻자 '시크릿가든',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이 줄줄이 쏟아져나왔다.

“이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에 감사드리고, 정규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0건, 페이지 : 3/5057
    • [뉴스] '6인제 여자 축구' 2024 K리그 퀸컵,..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6인제 여자 축구 대회인 '2024 K리그 퀸컵(K-WIN CUP)'이 12~13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2010년부터 아마추어 여자 축구의 저변 확..

      [24-10-10 15:09:00]
    • [뉴스] '잔디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교체예산 15..

      교체 면적 4.5배↑·'여름취약' 한지형 잔디 일단 유지…“구장 개선 고민해야“(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내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을 15억5천만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10일..

      [24-10-10 15:08:00]
    • [뉴스] PO, KS 문제가 아니다...운명의 5차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중요한 게 아니다...이제는 두 우승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다!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점입가경이다.흥미진진한 가을야구 시리즈가 많았지만, 이번 ..

      [24-10-10 15:07:00]
    • [뉴스] “팀 내 최악의 선수“+“기용 중단해“ 황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위한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울버햄튼 감독직을 원하는 감독들이 등장했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두 명의 유명 감독이 게리 오닐 감독을 대체하..

      [24-10-10 14:47:00]
    • [뉴스] “흥민 형, 같이 가요“ 1060억 '유리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복귀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흐리고 있는 히샬리송(27)의 개인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후인 19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

      [24-10-10 14:47:00]
    • [뉴스] [인터뷰]“우리도 유럽파 있다“ 서울에서 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을 두 번 만나, 한 번 잡아봤기 때문일까. 한국전을 앞둔 요르단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 야잔 알아랍(28·FC서울)에게선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야잔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각) 요르..

      [24-10-10 14:43:00]
    • [뉴스] 현대모비스 농구단, 18일 오후 7시 30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이 10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팬 출정식을 개최한다.이번 팬 출정식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저녁 7시부터 인원 제한 없이 현대모비스 팬이라면 누구나 입..

      [24-10-10 14:40:33]
    • [뉴스] 청주 KB스타즈, 팀웨어 공동구매 행사 개시

      청주 KB스타즈가 10일(목)부터 팀웨어 공동구매 행사를 실시한다.이번에 진행되는 공동구매 제품은 선수단 유광점퍼로 농구단에서 해당 의류를 선보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KB스타즈는 “선수단이 실제 착용하는 팀웨어..

      [24-10-10 14:38:36]
    • [뉴스] '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지코+악뮤 부산에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직야구장에 K팝 물결이 몰아친다.롯데 자이언츠가 누적관중 3000만 돌파를 기념해 판을 키웠다.롯데 구단은 오는 11월 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레드 팬스티벌'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24-10-10 14:29: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