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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KBL을 대표하는 강호를 꼽으라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 KGC)가 빠질 수없다. 2019~20시즌부터 지지난 시즌까지 정규시즌에서 3위, 3위, 3위, 1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 사이 2번의 챔피언결정전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정관장은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에서 정규시즌 9위(승률 0.333)로 급격하게 성적이 바닥을 쳤다. 가장 큰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었다. 2022~23시즌 정관장은 정규리그 우승+동아시아 슈퍼리그 (EASL) 우승+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트레블 위엄을 달성했다. 당시의 분위기만 봤을 때는 리핏, 쓰리핏 등 왕조도 충분히 가능할 듯 보였다.


물론 여기에는 우승의 주축 멤버들이 유지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다. 아쉽게도 공신들은 당장 다음 시즌도 버티지 못했다. 누구의 잘못은 아니다. 각자가 프로인만큼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을 뿐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40‧194cm)의 은퇴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지만 그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받았던 문성곤(31‧195.6cm)이 FA를 통해 kt로 둥지를 옮기면서 리그 최강 수비 양 날개가 단숨에 해체되어버렸다.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양희종에 더해 미친 활동량을 앞세워 에너지레벨로 상대 화력을 락다운시켰던 문성곤이 한꺼번에 빠진 공백은 정관장의 수비력을 한단계 이상 떨어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더해 베테랑 토종 빅맨 오세근(37‧199.8cm)의 SK 이적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안양 팬들의 충격은 무척 컸다. 전력손실은 둘째 문제였다. 오세근이 누구인가. 데뷔때 부터 안양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모두가 인정하던 팀의 상징이었다. 양희종과 더불어 팀 역사상 최고의 전설로 당연시됐다. 그런 오세근이 안양을 떠났다는 것은 가깝게는 당장의 팀 분위기부터 멀리보면 팀 색깔 자체가 바뀐다고 봐도 무방했다.

만만치않았던 박지훈-최성원의 가드진

거기에 야전사령관 변준형(28‧185.3cm)까지 군문제로 상무에 입대해 안양은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일찌감치 하위권 후보로 지목됐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예측하게 쉽지 않다. 여전히 우승권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지난 시즌을 통해 상당수 선수들이 성장했으며 무엇보다 우승의 주역 중 한명인 변준형이 상무에서 전역해 시즌 중 돌아오는지라 전력적으로 상당히 강화됐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최대 무기는 질과 양적으로 탄탄한 가드진이다. 변준형의 상무 입대로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게 된 박지훈(29 184cm)은 지난시즌 주전 1번으로서 부족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53경기에서 평균 12.06득점, 4.36어시스트, 3.60리바운드, 1.42스틸(7위)로 공수에서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거기에 SK에서 소금같은 역할을 해주던 최성원(29‧184cm)이 FA합류하며 정관장 앞선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최성원은 수비 등 궂은 일과 보조리딩에 더해 49경기에서 11.51득점, 4.06어시스트, 1.63리바운드, 0.65스틸로 힘을 보탰다. 특히 114대 87로 대승을 거둔 1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은 박지훈, 최성원의 투가드가 제대로 빛을 발한 경기로 꼽힌다.


당시 박지훈은 2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날며 개인 통산 2,000득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최성원 또한 26득점(3점슛 5개),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둘다 개인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한 날이기도 했다. 둘만으로도 정관장의 가드진은 만만치않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변준형이 가세한다.


변준형의 기량과 이름값을 감안했을 때 주전 두자리 중 하나는 예약한 상태이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박지훈, 최성원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다. 셋 모두 1, 2번이 가능한 듀얼가드 스타일인지라 서로 돌아가면서 뛰게되면 서로간 체력분배는 물론 시너지효과 역시 충분할 것이다는 분석이다.
 


돌아온 변준형, 안양 가드진 중심되어줄까?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안양 가드진이 기대되는 것은 변준형이 돌아온다는 이유가 크다. 박지훈, 최성원도 주전급으로 손색이 없지만 변준형은 허훈, 이정현, 김선형, 이선 알바노 등 쟁쟁한 빅네임들과 리그 최고 야전사령관 경쟁이 가능한 선수다. 변준형이 있기에 정관장의 앞선이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


익히 잘 알려진 것처럼 변준형은 운동능력이 매우 좋다. 파워, 스피드, 탄력 등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지라 같은 가드 포지션은 물론 포워드를 상대로도 자신감있게 돌파를 성공시킨다. 바디밸런스가 좋아 어지간한 충돌 상황에서도 흔들리지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가져간다.


‘변어빙’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최대 무기는 볼 핸들링과 안정감 넘치는 드리블이다. 신인 시절부터 이러한 부분에 강점이 많았는데 그로인해 시야, 패싱센스 등에서 아쉬움을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전가드로 중용되며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예전과 달리 1, 2번의 경계가 사라지다시피한 현대농구에서도 포인트가드가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이 있으니 다름아닌 볼 핸들링이다.


포인트 포워드나 포인트 센터라고 불리고있는 선수들도 나오고있는 상황에서 패싱게임 등은 꼭 1번이 책임질 필요는 없다. 실제로 포인트가드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팀 자체적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1번 포지션을 맡고 코트에 나서게된다면 볼 핸들링에서 만큼은 최소 평균 이상은 해줘야 한다.


압박과 도움수비 등 다방면에 걸쳐 수비시스템이 발전하고있는 최근 추세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있는 선수가 볼 핸들링에서 약점을 보이게되면 상대의 집중타킷이 되어 팀 전체가 흔들릴수있다. 일단 볼운반이나 배급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라 다른 플레이를 할 여유가 생기지않는다. 실제로 좋은 패스능력을 가졌음에도 이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2번 혹은 식스맨으로 보직변경을 한 선수도 적지않다.


포인트가드하면 리딩과 패스를 먼저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기본적인 볼 핸들링에서 안정감을 주지못한다면 다른 플레이를 하고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리그 정상급 볼 핸들링을 자랑하는 변준형은 신인시절부터 1번으로 대성할만한 기본적인 조건을 잘 갖추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빼어난 볼핸들링은 변준형의 색깔을 결정해주었다. 일단 볼을 잘 다룰 수 있는지라 거기에 운동능력까지 더해져 과감하게 내외곽을 휘젓고다니는 돌격대장 역할이 가능했다. 김선형처럼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이지는 않지만 빈틈이 보이면 좁은 공간사이도 서슴없이 치고들어가 득점을 올리거나 패스를 내준다. ​


보통 가드들이 지나치게 적진 깊숙이 치고들어가면 수비벽에 둘러쌓여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기 일쑤다. 변준형은 다르다. 어지간한 선수같으면 크게 당황해서 실책을 저지르기 쉬운 장면에서도 템포조절까지하며 벗어나거나 득점을 성공시킨다. 한몸처럼 함께하는 드리블 능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


거기에 슈팅능력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는 더 이상 약점이라고 지적받지않을 정도까지 올라섰다. 예전같으면 드리블을 치며 돌파나 패스를 노릴 상황에서 미드레인지나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허탈하게 만들어버리는 플레이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군입대 전처럼 포지션별로 고르게 많은 도움을 받기는 쉽지않아졌지만 대신 본인을 중심으로한 빠른 농구를 펼치기에는 더욱 좋아진 환경이다. 과거 주희정을 중심으로 마퀸 챈들러, 캘빈 워너가 함께하던 시절의 ‘안양 육상부’가 다시 재현될지도 모를 일이다. 

분명한 것은 변준형의 한방, 박지훈의 한방, 최성원의 한방까지…, 3발의 총성이 안양 앞선에서 울려퍼지게된다면 어느 팀도 정관장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는 사실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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