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21:26:00]
[인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지노선',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꺼내든 키워드였다. 그는 “상대의 심리 상태일 것이다. 우리 또한 우승을 위해서 매경기가 마지노선이다. 피터지게 싸우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인천은 후반에 무게를 둔 것 같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시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개별, 팀 미팅을 했다.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느낌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고 팀에 대해 애정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각오 또한 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바랐다.
선두와 꼴찌의 충돌은 그렇게 막을 올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원FC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탈환한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에서 K리그1에서도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반면 인천은 탈꼴찌가 절박했다. '언더독의 반란' 속에서도 인천은 그 바람이 비켜갔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에 머물며 순식간에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쉬움에 떨었다. 울산과 인천이 22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서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승점 5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는 승점 2점차다. 인천은 승점 32점에 머물렀다.
전반은 다소 무기력했다. 인천이 제르소와 음포쿠 등을 아끼면서 무게 중심을 후방에 뒀다. 전반 14분 울산의 정우영이 공중볼 낙하 지점의 오판으로 무고사에게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고사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울산은 전반 36분 변수가 있었다. 정우영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청용과 교체됐다.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울산이 리드할 결정적인 찬스를 포착하는 듯 했다. 고승범이 골에어리어로 찔러준 볼이 아라비제에게 향했고, 인천 수비수 민경현과 충돌이 일어났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판정은 번복됐다. 울산은 땅을 쳤고, 인천은 환호성을 질렀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승부수가 나왔다. 인천은 역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르소, 울산은 김지현을 투입하며 야고와 투톱을 형성했다. 울산이 후반 초반 거칠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인천이 먼저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맞았다. 후반 12분 제르소 카드가 적중하는 듯 했다. 김기희를 스피드로 뚫고 조현우와 1대1로 맞닥뜨렸다. 그러나 그의 왼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외면했다.
인천은 후반 18분 김보섭, 26분에는 신진호, 울산은 후반 23분 보야니치와 윤일록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에는 국가대표 주민규 카드를 뽑아들었다. 주민규는 A매치에선 골맛을 보고 있다. 그는 10일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3대1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단 1골도 선물하지 못했다. K리그1에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김 감독은 “주민규가 (골이) 터지면 좋겠다. 감독을 구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웃은 후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무고사를 빼고 음포쿠를 투입했다.
하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이 후반 39분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김기희가 헤더로 화답했지만 인천 수문장 이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는 2분 뒤 보야니치의 환상적인 패스를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주민규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소희요? 잘할 줄 알았죠" 1라운드 ..
BNK가 5연승을 달렸다.부산 BNK 썸은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5-4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BNK가 이번 시..
[24-11-11 21:04:28]
-
[뉴스]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선수들은 생각보다 열..
하나은행이 연패에 빠졌다.부천 하나은행은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45-65로 패했다.하나은행은 이날 패배로 2승 3패를 기..
[24-11-11 21:02:06]
-
[뉴스] ‘이번엔 이소희 22점 폭발’ BNK, 하나..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전반 한 때 10점 열세를 이겨내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BNK는 고르게 활약하는데 이번에는 이소희가 공격의 중심에 서며 22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
[24-11-11 20:55:09]
-
[뉴스] 하윤기·문정현 공백 채운 박준영, 정관장 상..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박준영이 정관장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9-5..
[24-11-11 20:46:58]
-
[뉴스] ‘허훈 18P 11A 더블-더블’ KT, 정..
KT가 홈에서 정관장에게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9..
[24-11-11 20:42:34]
-
[뉴스] 손흥민이 왜 토트넘 1위야...포스테코글루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해보이는 토트넘이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1일(한국시각) 202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오픈플레이 찬스를 제일 잘 많이 만드는..
[24-11-11 20:42:00]
-
[뉴스] ‘3연승 실패’ 정관장 김상식 감독 “선수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58-69로 패했다.이날 정관장..
[24-11-11 20:25:00]
-
[뉴스] 1R 맞대결 패배 설욕 KT 송영진 감독 “..
송영진 감독은 승리를 박준영과 허훈의 공으로 돌렸다. 수원 KT 소닉붐은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9-58..
[24-11-11 20:24:32]
-
[뉴스] '클린스만급 무책임' 위약금 1400억 돈방..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AS로마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AS로마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4~..
[24-11-11 19:48:00]
-
[뉴스] 선배 네이마르 뛰어넘는다!...비니시우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네이마르를 넘어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영국의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가 2억 5000만 유로(약 37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이..
[24-11-11 19: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