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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감싸 안았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4~2025시즌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1차전에서 5대2로 크게 이겼다.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티아니 레인더스, 코디 각포, 부트 베르호스트, 사비 시몬스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데 리흐트가 A매치에서 악몽을 꿨다. 큰 실수를 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는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익스프레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데 리흐트를 공략해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상대에 허를 찔렸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데 리흐트를 감싸며 다른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시몬스는 더 잘했어야 했다. 그는 갑자기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잘못된 위치를 점했다. 데 리흐트는 자신이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하지만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데 리흐트도 “내 마음을 아실 것 같다.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개별적인 부분이 있다. 실점 장면에서 더 잘할 수 있었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냥 FXXX다. 나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데 리흐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아약스 시절의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익스프레스는 '데 리흐트는 맨유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출발은 험난하다'고 했다. 데 리흐트는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대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는 맨유 출신 폴 스콜스에게 혹평을 받았다. 스콜스는 “큰 걱정이다. 선수들이 3~4년 전에 잘 뛰었다고 해서…. 그는 유벤투스에서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그렇다. 그는 이제 거의 2류 수비수처럼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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