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팀훈련에 불참한 김민재는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지점이다.

독일 현지매체는 29일(한국시각) 자신들의 SNS에 일제히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 장면을 올렸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장면은 김민재의 개인 훈련 장면이었다.

SB네이션은 2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 뿐만 아니라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팀 훈련에 불참했다'며 '김민재는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팀훈련과 따로 개인 트레이닝을 했고, 움직임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고 했다.

실제 영상에 촬영된 김민재의 움직임은 정상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트레이너와 함께 전후좌우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볼 컨트롤, 드리블 훈련을 했다.

움직임에 큰 이상이나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개인 훈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우파메카노 역시 개인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 바이에른 뮌헨-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실점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독일 TZ지는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부진했는데, 허벅지 부상에도 경기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독일 현지매체들은 이같은 소식을 다루면서 '김민재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후방은 견고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역전승을 거뒀지만, 수비 라인의 불안함은 숙제로 남았다. .

지난 시즌 초반 강력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았다. 2년 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그는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A대표팀 차출 이후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졌고,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비 시즌 이적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희망했다. 명예회복도 필요했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수뇌부와 콤파니 감독은 마티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신뢰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부진한 경기력. 다행인 점은 콤파니 감독의 신뢰도는 여전하다는 점이다. 투헬 감독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감싸면서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게다가 김민재의 허벅지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