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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에게 5대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칼리프는 이번 파리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칼리프는 2020 도쿄올림픽에선 60㎏급에 도전했다가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체급을 올려 나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확보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여전이 시끄럽다. 칼리프는 대만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의 실격 처분을 받았다.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판단은 달랐다.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은만큼 파리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고, 8강전에서는 허모리와 3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승했다.

그러나 정작 상대국이 항의 목소리를 냈다. 카리니가 칼리프의 1라운드 상대로 정해지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항의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을 촉발한 IBA와 IBA를 주도하는 러시아를 저격했다. 그는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조직(IBA)은 파리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며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복싱을 보고 싶다. 그러나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8강 상대인 허모리는 대결 전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가능하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시위했다.

전 세계 유명 인사들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IOC는 이 같은 발언과 행위가 선수 학대 행위 및 혐오 행위라고 판단하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주장의 근거가 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에 관해 “정당한 절차가 없었던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승부조작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IBA를 사실상 퇴출했다. 파리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하고 있다.

IOC는 각국 복싱 연맹이 새로운 국제 연맹을 창설하지 않으면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복싱을 제외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칼리프는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과 7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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