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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와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윙어 아르연 로번이 '메호대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영국 언론 '미러'는 11일(한국시각) '로번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간의 오랜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번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최고인 선수에 이야기할 때 나는 질문한다. 그가 트릭을 사용합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로번은 “답은 '아니요'이다. 메시는 트릭을 쓰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빠르게 한다. 그는 컨트롤, 스피드, 민첩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냥 빠르기 때문에 속임 동작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전성기가 지난 뒤 각각 축구 변방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남은 커리어를 즐기고 있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프리메라리가 타이틀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델레이 우승 7회를 달성했다. 2021년 PSG로 이적해 리그1 우승 2회에 이어 2022년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발롱도르 8개, FIFA 올해의 선수 8개, 유럽 골든슈즈 6개를 쓸어담았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트로피 2개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2회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유로2016 우승, 2018~2019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 2006년 월드컵 4강 등을 달성했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개인적인 기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내가 최고인지 아닌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골은 당연히 좋지만 나는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좋다. 나는 이미 많은 기록을 깼다. 더는 기록을 찾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에게 최고의 가치는 팀 승리다.

호날두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나스르와 팀 동료들이 승리하도록 즐기고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부터 알나스르에서 뛰었다. 2023~2024시즌 3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알나스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6라운드까지 3등이다.

BBC는 '호날두는 알나스르가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하도록 도왔지만 국내 타이틀이나 대륙 대항전 수준의 트로피는 획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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