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격적이었던 우승을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 시작은 달랐지만 결국 같은 엔딩을 맞았다.

김강민이 은퇴한다. 경북고 졸업 후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강민은 올해까지 프로 통산 1960경기 타율 2할7푼3리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전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왔다. 2023시즌을 마친 후 SSG 구단은 김강민과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강민을 보호 선수 명단에 묶지 않고 은퇴에 대한 부가 설명도 하지 않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한화 이글스가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지명하면서 충격의 이적이 현실이 됐다. SSG 구단이 김강민의 은퇴를 논의 중이라고 뒤늦게 설명했지만 제대로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외야 보강을 원했던 한화가 지명을 했다.

고민 끝에 현역 연장을 택한 김강민은 은퇴 대신, 한화 유니폼을 입고 1년 더 뛰기로 결심을 굳혔다. 당시 SSG는 엄청난 후폭풍을 맞았다. 그래도 한 팀에서 23시즌을 뛴 레전드급 베테랑 선수를 이렇게 허망하게 타팀으로 떠나보내는게 맞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런 김강민을 지켜보는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는 일찍부터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1982년생인 두사람은 추신수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SSG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가깝게 지냈다. 팀내 최고령 선수들이자 최고참 그리고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베테랑 선수들인만큼 공통 분모도 많고, 서로 의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2022년 SS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는 두사람이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강민은 이미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지만, 최고참 선수로 그것도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면서 또 한번의 우승을 해냈다는 감격에 젖었다. 반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토록 원하던 커리어 첫 우승의 감동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강민의 이적에 추신수 역시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2024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미리 선언한 상태였고, 친구 김강민에게는 진심으로 성공을 기원하는 박수를 보냈다.

추신수는 당시 “강민이가 없다는게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이미 결정이 됐으니 올 시즌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 한화가 후회할 결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강민이가 보여주길 바란다. 제가 여러 목표를 세웠을때 늘 그 구상 속에 강민이가 있었다. 올해는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기분에 정체될 수는 없다. 우리는 앞으로 가야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내기도 했다.

결국 김강민이 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SSG 구단은 15일 “김강민의 은퇴식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민의 마지막 팀은 한화였지만, 23시즌간 뛰었던 SSG에서 인천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주면서 예우를 하겠다는 뜻이다.

추신수 역시 내년 공식 은퇴식을 준비 중이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우승의 감격을 함께 누렸던 두 친구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2건, 페이지 : 298/5068
    • [뉴스] 손주영에 선발 밀린 엔스, 2차전 깜짝 불펜..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차전 선발 밀린 엔스, 중간에서 깜짝 등판할 수 있을까.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중요한 경기다. 삼성이 이기면 2연승..

      [24-10-15 15:13:00]
    • [뉴스] [미디어데이] 흑백요리사 밈 탑승한 이재도 ..

      “나는 사골 육수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별 인..

      [24-10-15 15:03:43]
    • [뉴스] “동반 성장의 시간“…정관장, 올해도 스케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브랜드 철학이 맞아 떨어졌다.“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은 15일 “스케쳐스코리아가 24-25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2021~2022시즌 스케쳐스코리아와 첫 후원계약을 맺..

      [24-10-15 14:57:00]
    • [뉴스] 우천순연→분위기 반전? 그럴리가… '8위→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예기치 못한 우천순연. 하루 미뤄 치러지는 2차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과 LG 모두 우천순연으로 인한 득실계산과 향후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차전에서 패한 '추격자..

      [24-10-15 14:50:00]
    • [뉴스] '우취는 누구에게 유리했을까.' 구름 잔뜩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전히 구름낀 날씨. 그래도 야구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전날 우천 취소로 하루 연기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매진을..

      [24-10-15 14:50:00]
    • [뉴스] [미디어데이] “공정하고 신뢰 받는 시즌 되..

      [점프볼=한남/최창환 기자] KBL이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하며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KBL은 15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조인식은 KCC 정재훈 대표이사와 최형길 단장,..

      [24-10-15 14:48:15]
    • [뉴스] [공식발표] '신생아 아들 잃고 절망' 39..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리스톨 시티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픈 소식을 전했다. 브리..

      [24-10-15 14:47:00]
    • [뉴스] "차선책 찾는 중"…'악재' 맞은 삼성 가드..

      [점프볼=한남/홍성한 기자] 김효범 감독의 대안은?개막을 단 4일 앞뒀지만, 서울 삼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이대성이 전지훈련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

      [24-10-15 14:46:42]
    • [뉴스] KCC 초대형 악재, 타일러 데이비스 퇴출·..

      [점프볼=한남/최창환 기자] KCC가 시즌 개막 전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집으로 돌아갔고, 최준용은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15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

      [24-10-15 14:42:19]
    • [뉴스] KBL, 2024-2025시즌 타이틀스폰서 ..

      KBL은 2024-2025시즌 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를 KCC(대표이사 정재훈)로 정하고, 올 시즌 프로농구 공식 대회명을 2024-2025 KCC 프로농구로 확정했다.KCC는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 라는 경영이..

      [24-10-15 14:39:12]
    이전10페이지  | 291 | 292 | 293 | 294 | 295 | 296 | 297 | 298 | 299 | 3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