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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거론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부산 KCC의 이지스는 14일 <루키>와 가진 인터뷰에서 NBA 시절 동료였던 폴 조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버튼은 프로 경력 첫해인 2017-2018시즌 KBL 최고 외국 선수로 등극했다. DB에 입단한 그는 평균 23.5점 8.6리바운드 3.7어시스트라는 압도적인 스탯과 함께 외국 선수 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전 MVP를 받기도 했던 버튼은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 제조와 함께 단기간에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버튼은 NBA 무대 도전에 나섰다. NBA 통산 73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71경기가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이었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에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슈퍼스타가 있었다.


그들은 젊은 편에 속했던 버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듯했다. 롤모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고민하던 버튼은 웨스트브룩과 조지의 이름을 거론했다.


버튼은 “우상이라고 하면 많은 이름을 댈 수 있겠지만 두 명을 꼽자면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실제로 근처에서 봐오기도 했고 그들의 인격체나 특성이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들“이라고 지목했다.








같은 팀 동료에서 이제는 다른 팀이 됐지만 조지와 웨스트브룩은 여전히 버튼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조지는 최근 그의 방송에서 버튼을 NBA 특급 유망주 자이언 윌리엄슨에 비교하기도 했다.


조지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있을 때 디온테 버튼이라는 선수가 있었다. 아마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모를 건데 나는 '왜 버튼을 내보내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선수들이 다쳤을 때나 가비지 타임에 주로 뛰었다. 훈련이나 G리그 경기를 보면 버튼은 자이언이 나오기 전의 자이언 같았다. 비슷한 체격에 더 근육질이었고 황소처럼 강했다“며 버튼의 재능을 추억하며 치켜세웠다.


팀원이었던 웨스트브룩 또한 영상 댓글로 “폴 조지의 말이 사실이다. 나는 아직도 버튼을 좋아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버튼을 향한 조지와 웨스트브룩의 샤라웃은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슈퍼스타들의 칭찬을 받은 버튼에게 어떤 느낌인지 물었다.


버튼은 “굳이 내 이름을 언급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거론해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같이 있지 않지만 조지는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사람이다. 당시에는 크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었는데 그런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이름을 언급해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NBA 생활을 경험한 뒤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버튼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버튼은 “오로지 목표는 하나다. 그 목표는 그저 이기는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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