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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3-1(25-23, 25-22, 23-25, 26-24)로 이겼다.

이날 현대건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5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양효진과 정지윤도 15, 12점을,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10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안방에서 흥국생명과 개막전을 펼쳤지만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화성 원정길에 오른 현대건설이 마침내 올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공격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맞서려고 하면 화력에서는 떨어지는 것 같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러려면 서브리시브가 잘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1세트부터 양 팀 외국인 선수 공격 비중은 적지 않았다. 현대건설 모마는 1세트에만 41.3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하지만 정지윤이 지원 사격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 효율도 높아졌다. 정지윤이 20.69%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 공격 효율 50%를 찍으며 모마의 짐을 덜었다. 모마의 공격 효율도 50%로 안정적이었다.

만 아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양효진도 두 자릿 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의 1세트 공격 효율은 37.93%였다.

반면 IBK기업은행의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1세트에만 47%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 효율은 35.29%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이 22.22%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효율은 33.33%에 그쳤다. 16.67%의 공격 점유율을 챙긴 황민경도 1점 획득에 그쳤다.

1세트 1점 차 승부 속에서 현대건설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2세트에는 정지윤이 30.77%로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고, 모마와 위파위가 나란히 23.08%의 공격 비중을 챙겼다. 양효진도 15.38%를 가져갔다. 이와 달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의 공격 점유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2세트 48.28%를 기록했다.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3세트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이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세트 중반에는 16-12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빅토리아의 결정력에 힘입어 3세트를 가져갔다. 황민경은 3세트에만 서브 1개를 포함해 6점을 터뜨리며 빅토리아를 도왔다. 공격 효율은 무려 71.43%였다.

4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19-18 역전에 성공했고, 21-23 이후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오며 웃었다.

1승을 신고한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안방에서 패한 IBK기업은행은 26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위해 김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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