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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크리스털 팰리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해당 영입이 토트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이 올리세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와 맨시티 유스를 거쳐 레딩에서 프로에 데뷔한 올리세는 지난 2020~2021시즌 레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팰리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을 시작한 올리세의 잠재력은 지난 2022~2023시즌을 시작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해당 시즌 40경기에서 2골 11도움을 기록한 올리세는 2023~2024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19경기 10골 6도움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결국 올리세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앞서 재계약을 체결하며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올리세는 첼시를 비롯해 여러 팀이 구애의 손길을 건넸다. 당초 첼시가 올리세 영입에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에른이 영입 경쟁에서 순식간에 치고 나가며 올리세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

로마노는 '올리세는 팰리스와 재계약, 첼시, 뉴캐슬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이에른을 선택했다'라며 올리세의 바이에른행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올리세가 바이에른 이적을 결정했다. 그는 EPL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바이에른을 택했다. 바이에른은 팰리스와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 예상된다. 첼시는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영입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스타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에게 투자하고자 한다. 올레시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이기에 가치가 향상될 것이고 이런 점이 바이에른의 목표와 일치한다'라며 영입 목적도 전했다.

차기 시즌 바이에른을 이끌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미 EPL 무대에서 올리세의 활약을 지켜본 바 있기에 이번 이적은 더욱 수월하게 성사됐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바이아웃을 통한 이토 히로키 영입에 이어 예상대로만 진행된다면 올리세가 두 번째 신입생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바이에른의 올리세 영입 임박으로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흔들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올리세가 아닌 팰리스 미드필더 에베리치 에제를 노리고 있다. 다만 높은 이적료 요구에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팰리스가 바이에른에 올리세를 판매한다면 재정적인 조건에서 풍족해진 팰리스는 토트넘과의 협상에 고자세로 나갈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도 에제의 바이아웃이라고 알려진 6000만 파운드를 충족해야만 영입 협상이 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위얼팰리스'도 '에제를 팰리스에서 빼내기 위해서는 6000만 파운드를 충족해야 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졌음을 인정했다.

바이에른의 올리세 영입 추진과 함께 여름 이적시장 빅클럽들의 이적 계획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올리세가 팰리스를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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