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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이 드디어 투샷에 담겼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러 선수들이 등장한 가운데, 토트넘 팬들이 제일 환호했던 사진은 손흥민과 베리발의 투샷이었다.

베리발은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원래 베리발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은 상태에서 스페인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끼어들었고, 베리발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베리발을 영입하려는 토트넘의 노력은 지극정성이었다. 베리발의 어머니는 “토트넘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로 좋았다. 토트넘은 베리발을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왜 베리발을 원하는지를 많은 동영상을 통해 설명해줬다. 토트넘은 베리발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단순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 아니었다“며 토트넘의 노력이 정말로 특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리발이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감명받아 이적을 선택한 뒤에 연락한 사람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당시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었던 손흥민이었지만 구단에 특별한 유망주가 영입됐다는 소식에 시간을 내서 베리발에게 연락했다.

베리발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난 스웨덴 출신이지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정말로 전설적인 선수다. 손흥민은 내가 계약서에 서명하자 문자를 보내줬다. 아시안컵 때문에 바쁜 시기였는데 그렇게 해줘서 너무 대단했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베리발은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호흡해보고 싶다며 프리시즌 합류 소감을 밝혔는데 빠르게 손흥민과 가까워진 모습이다.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챙겨주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베리발과 손흥민이 함께 등장한 첫 사진에 토트넘 팬들도 심쿵한 모습이다. 팬들은 “베리발과 손흥민의 프리시즌은 정말로 대단할 것이다“부터 시작해 “이 사진을 우리가 정말 보고 싶었다“, “유망주와 전설의 만남이다“며 환호했다.

베리발은 2006년생의 매우 어린 유망주지만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벌써 발탁됐을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베리발은 화려한 외모 덕분에 더욱 빠르게 유명해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베리발을 중원에 기용했다. 베리발이 이번 시즌 1군에서 뛸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에 손흥민과 경기장에서 종종 합을 맞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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