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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끔찍했다!“

졸전을 펼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급기야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끔찍했다“는 표현으로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대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여전히 1승1무(승점4). C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단,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영국 BBC는 22일 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정밀분석했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는 계획이 없는 것 같다'고 보도하며 '덴마크를 상대로 전술적으로 열세를 보였고 슈팅, 유효슈팅, 상대 박스 터치가 적었다. 또 전방 압박의 부족 현상도 있었다'고 했다.

루니는 '평이한 경기력이었고, 팀에 에너지나 균형이 없었다'고 했다.

파브레가스는 스페인 대표팀과 비교해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은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공격적이다.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계획은 너무 다양하고, 더 많은 자신감을 보고 싶다'고 했다.

시어러는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감독의 일이다. 1차전 전반 35분 동안 우리는 그 가능성을 봤다. 하지만, 1차전 후반전, 찬스가 없었다. 그리고 어제 경기는 끔찍했다. 계획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조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루니는 '스쿼드가 발표됐을 때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이 한 팀에서 공존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있었다. 그 문제점이 드러난 것 같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벨링엄을 좀 더 활용해야 하고 포든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했다.

시어러는 '선수들은 언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언제 상대를 압박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케인 '어떻게 플레이를 풀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대해 파브레가스는 '모든 팀에는 게임 플랜이 있습니다. 스트라이커가 뭘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한다면, 그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케인에 대한 발언의 비판이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의 팀 컬러에 대한 문제를 비판했다.

팀의 전체적 경험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루니는 '팀 경험이 부족하다. 후방의 리더가 필요하다. 나는 (대표팀에) 조던 헨더슨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첫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을 때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섰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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