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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마이해미 히트의 유망주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가 서머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케스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콕스파빌리온에서 열린 2K25 NBA 서머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25분만 뛰고도 3점슛 3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102-73의 승리를 안겼다. 마이애미는 2연승이다.

서머리그는 해당 시즌 신인 또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2, 3년차들의 무대지만 올해는 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2년차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고 있다. 하케스 주니어를 비롯해 샬럿 호네츠의 브랜든 밀러(2023년 드래프트 2순위), 휴스턴 로케츠의 캠 휘트모어(2023년 드래프트 20순위) 등이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하케스 주니어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75경기에서 평균 11.9점 3.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서머리그에서 하케스 주니어를 본 KBL 관계자들은 일제히 "너무 탐나는 선수"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하케스 주니어는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롤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롤이 아주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볼 소유와 내가 공격하는 위치에 변화가 있지만 그렇게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농구하는것을 가장 좋아한다. 이곳에서 매일 농구를 하고 훈련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워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케스 주니어는 14일 보스턴 셀틱스(119-114 승)와의 경기에서 2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데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운동능력은 부족하지만 탁월한 농구센스로 무장한 그는 서머리그 이전에는 USA셀렉트 팀에 선발되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경기를 뛰기도 했다.

그는 "드림팀과 함께 운동을 했다는것 자체에 행복하고 감사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서머리그가 끝나면 나는 마이애미로 돌아간다. 일단은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고, 다음시즌 82경기를 지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도록 내 인생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2년차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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