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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실책을 줄이고, 이정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고양 소노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개막 경기에서 100-82로 이겼다.

개인 최다인 43점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인 이정현이 승리 주역이다.

이날 소노 유니폼을 입고 첫 정규리그에 출전한 이재도는 17분 17초 출전해 2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KBL 컵대회에서 2경기 평균 33분 12초를 뛰며 5.0점 5.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오늘(20일)도 부진할 거 같다. 표정이 안 좋다. 적응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원래 그렇다. (팀을) 이동하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나이를 먹어서 안 그럴 줄 알았다. 신인 선수로 뽑았을 때도, 정관장에 데려왔을 때도 그랬다. 여기서는 안 그럴 줄 알았더니 잘 안 되니까 그렇다”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시간이) 안 걸리면 좋다. 오늘 경기에서 잘 하면 좋은데 이상하게 예전처럼 농구를 한다. 패스도, 슛도 그렇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고 이재도의 부진을 예상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적응하고 있는 시간이다. 나이 먹어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건 충분히 해결이 될 거다. 이재도 스타일을 잘 알기에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할 거다. 혼도 내고 당근도 줄 거다”며 “부진했던 재도가 다음 경기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재도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제 경기력이 나오면 우리 팀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다. 개막전 승리했다는 게 다행이다. 빨리 제 리듬이나 감독님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며 “개막전에서 못했지만, 50경기 이상 남아 있다. 만회할 수 있는 경기가 있을 거다. 차분히 제 리듬대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급할수록 잘 준비해야 한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급하게 할 생각도 없다. 빨리 팀에 맞출 거다”고 했다.

이재도는 이정현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벤치에 있는 저도 깜짝 놀라고, 신이 났다. 저만 정신 차려서 한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되고, 재미있는 시즌이 될 거다”며 “실책을 줄이고, 정현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도는 마지막으로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이다. 저만의 색깔이 있고, 이미지가 있다”며 “여기서 크게 바뀌는 걸 생각하지 않고, 하던 대로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재도는 23일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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