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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틀 간의 연장 승부, 결국엔 웃었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0회말 4대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3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4일 연장 10회초 실점하며 한화에 4대5로 패했던 KIA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에릭 라우어는 6⅓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77승2무50패가 됐다.

5강 희망을 안고 광주 원정에 나선 한화. 4일 연장 10회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취점을 내준 KIA가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6회말에도 추가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초 3-3 동점이 됐고, 9회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이날 1군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서건창의 막판 집중력이 승리 발판이 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서건창이 1군 복귀 후 첫 선발출장 경기였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4회말 역전 적시타와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 많은 선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우성도 2안타로 활약해주며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이날 호투한 라우어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라우어의 활약에 대해 “기대대로 호투를 해줬다. 빠른공부터 모든 구종에 힘이 느껴졌다. 다음 등판이 기대되는 투구였다“며 “전상현, 정해영, 장현식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진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했다.

이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주중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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