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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후 두 번째 전지훈련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일본 가와사키시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기본기 훈련을 통해 전지훈련 첫 일정을 시작했다. 타마가와 아레나는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2022년 자매결연을 맺은 NEC 레드 로켓츠의 훈련장.

광주에서 인천을 거쳐 일본 가와사키까지, 전날 10시간이 넘는 이동에 지칠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신임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적응도 안 됐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훈련에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전지훈련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후에는 페퍼저축은행, NEC 레드 로켓츠, 가에쓰 대학교까지 참가한 3팀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V-프리미어리그 우승팀 NEC를 상대로 접전 끝에 2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가에쓰 대학교를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냈다.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다. 리베로 한다혜는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에 힘을 실어줬고 아시안쿼터 1순위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주도하며 자신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첫 훈련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한 페퍼저축은행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두 시즌 연속 주장을 맡게된 박정아는 “봄배구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매일매일 나아지려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장소연 감독과 일문일답

-전지훈련 첫 훈련은 어땠나.

▶우리가 어제 꽤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일본에 도착했다. 그래서 아침에 선수들이 “시차 적응 안 됐어요“라고 농담도 했는데 많은 이동에도 오전 운동에서 선수들 컨디션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좀 다른 환경에서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게 얼만큼 나타나느냐 체크도 하고 또 보완할 수 있는 분은 보완하도록 하겠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밝아졌다. 선수들조차도 지금 우리가 이제 여기서 좀 더 잘해야 된다. 그리고 또 이기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의식이 확실하게 있다. 그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지금 잘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배구의 강점과 배워야 할점이 있다면.

▶일본배구는 전체적으로 기본기가 좋은 장점이 있다. 수비도 좋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잘 맞춰가야 한다.

-기본기 항상 강조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있나.

▶굵직굵직한 배구는 하지만 그 안에 들여다보면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 그 디테일한 부분은 결국 기본기에서 끌어내는데 그런 것들이 잘 정리가 되고 단단하다 하면 팀이 어려운 위기가 왔을 때 그냥 무너지지 않는다. 디테일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을 하고 있다.

-첫 감독인데, 해설위원 경력이 도움되는지.

▶팀의 어떤 스토리라든지 아니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어떤 특징이라든지 그런 거는 잘 알고 있고 그게 또 제가 해설을 했던 어떤 장점이 될 것으로 본다. 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엄라나 현장에서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장위, 자비치가 높이에 강점이 있는데.

▶기본기 얘기도 했지만 배구가 높이에서 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장위, 자비치 선수의 신장이 높아진 상황 장점을 잘 끌어내야 될 것 같다.

-타구단들이 페퍼저축은행을 견제 상대로 꼽고 있는데.

▶타구단 생각과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 되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우리의 경기력을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것들이 실전에서 잘 나오면 좋겠다.

-비시즌에 어떤 준비를 했는지.

▶디테일한 부분들, 연결이나 어택커버 등 디테일한 부분을 준비를 했고, 지금 여기 와서 팀이 어느 정도인가도 체크를 하고, 경기가 끝났을 때 우리가 필요한 피드백이 바로바로 된다. 그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을 때 그 피드백을 또 얼마나 또 훈련을 통해서 완성도를 높여가느냐 그게 중요한 것 같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부담감보다는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시는 분들이 꽤 많기 때문에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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