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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선수들이 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WKBL은 올 시즌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 것. 첫 시즌에는 일본 국적 선수로 한정했고, 팀당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를 개최, 총 9명의 선수가 WKBL 6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를 제외한 모든 아시아쿼터선수들이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첫 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박신자컵에 나서지 못한 타니무라는 시즌 첫 경기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 과거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빅맨이다. 185cm의 큰 신장에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하며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부상 전 기량이 회복된다면 신한은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순위 이이지마 사키(BNK)도 주목해야 될 이름이다. 사키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이다. 박신자컵에서 5경기에서 평균 7.8점 2.8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수비 센스로 스틸과 블록슛을 해냈다. 일대일 수비뿐만 아니라 적절한 도움 수비로 팀 수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따라서 올 시즌 부산 BNK썸의 살림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가타 모에(KB스타즈) 역시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전체 5순위로 청주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그는 박신자컵 4경기에서 12.0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5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수비와 리바운드 능력뿐만 아니라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는 이번 시즌 전력이 한층 약해진 KB스타즈의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비교적 낮은 순번으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미야사카 모모나(전체 6순위), 스나가와 나츠키(전체 7순위)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자컵에서 제 몫을 하며 충분히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가드 자원이 부족한 우리은행 입장에서 단비 같은 존재다.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기에 번갈아 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 시다 모에(KB스타즈), 이시다 유즈키(하나은행)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전체 3순위로 부천 하나은행에 지명된 와타베 유리나는 건강 이상이 발견되어 안타깝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하나은행은 박소희, 고서연 등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사진_점프볼 DB(김소희 인터넷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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