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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의 조합으로 개막전에서 웃었다. 1999년생 이준과 2001년생 정한용이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1(24-26, 25-23, 25-10, 25-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준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각각 25, 24점을 터뜨렸고, 교체 투입된 정한용은 15점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지석에게 리베로 유니폼을 입혔다. 올해 컵대회에서도 리베로로 출전한 바 있다 아직 공격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지만 경기 감각을 위해 리베로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곽승석과 이준이었다. 요스바니를 아포짓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도중 변화를 줬다. 세터 유광우와 정한용을 교체 카드로 쓴 것. 이는 적중했다.

이날 이준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5점을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41%에 달했다. 범실은 2개에 그쳤다. 이준의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3년 11월 2일 한국전력전에서 기록한 16점이었다. 이를 뛰어 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정한용도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2.63%, 범실은 3개에 불과했다.

특히 정한용은 3세트 7-5에서 연속 서브를 시도하며 12-5를 만들기도 했다.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였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에도 유광우는 정한용, 이준을 적극 활용했다. 빠른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린 것. 사이드 공격은 물론 후위공격, 중앙으로 끌어들이는 공격 등으로 두 공격수를 살렸다.

대한항공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3순위, 7순위로 각각 정한용, 이준을 영입했다. 정한용과 이준은 나란히 홍익대에서도 ‘원투펀치’로 활약한 바 있다. 대한항공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정한용과 이준이다. ‘석석 듀오’라 불리는 견고한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정지석을 보유한 대한항공이지만 정한용-이준의 성장도 돋보인다.

2003년생 미들블로커 김민재, 2005년생 리베로 강승일도 제 몫을 했다.

통합 5연패를 목표로 맞이한 2024-25시즌 첫 경기에서 ‘젊은 피’의 활약에 대한항공도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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