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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김천(승점 57)은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2무2패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울산(승점 62)과의 격차는 여전히 5점이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여러 상황에서 아쉬운 결과를 가지고 왔다. 안타깝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팬들은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끝까지 따라갈 힘이 있다. 남은 경기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천은 슈팅 14개를 시도하고도 무득점했다. 정 감독은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아쉽다. 늘 숙제인 것 같다. 우리 공격수들은 그런 기회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찾아야 한다. 그게 지도자의 몫이다.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임무인 것 같다. 결과만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아쉽다.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김천은 올 시즌 유일한 승격팀이다. 예상을 깨고 파이널A 무대에 안착했다. 정 감독은 앞서 “우리는 부담이 없다“고 말한 이유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는 달랐다. 정 감독은 “마음 편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팬들의 눈높이가 높다.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 상대성이긴 한데 울산에 한 번 이기려고 했던 게 있다. 매 경기 동기부여를 갖고 준비하겠다. 선수는 훈련 때부터 최선을 다해 100%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게 선수의 본모습이다. 그런 부분을 정신적으로 주입하고 있다. 습관이 되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나 우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태도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천은 26일 강원FC와 격돌한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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