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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의 복귀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전망이다.

하트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6일 감기 몸살 증세를 호소한 하트는 8일 1군 말소돼 재조정에 돌입했다. 14일 라이브 피칭에선 3이닝 동안 총 35개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최고 구속 145㎞ 직구를 비롯해 투심,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대부분의 구종을 구사했다. 하트는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체중 등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회복 되고 있다.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등판이 예상됐던 18일 삼성전을 건너뛰면서 복귀 식기엔 물음표가 달렸다.

강 감독은 20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공백기가 길다 보니 실전 투구를 한 번 하고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결국 퓨처스 실전 등판에서의 결과가 복귀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총액 70만달러에 NC와 계약한 하트는 21경기 131이닝을 던져 10승2패, 평균자책점 2.34다. 선발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 마운드를 지켜왔다.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NC다. 마운드 불안 뿐만 아니라 손아섭 박건우의 부상 이탈 뒤 10연패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 대니얼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에릭 요키시가 첫 등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그친 가운데 하트의 복귀 시기가 NC의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릴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청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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