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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32)가 하루 더 추가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일(13일) 한화전 선발투수는 알칸타라에서 최원준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5일 쉬고 하루 정도 더 휴식을 취해서 구위를 회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원준이 먼저 들어가고 알칸타라가 나온다“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오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알칸타라는 두산의 고민거리가 됐다.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면서 작은 갈등이 생겼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주치의에게 검사를 받기를 원했다. 미국까지 다녀오면서 결국 공백 기간은 한 달 정도로 길어졌다.

돌아온 뒤에도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5월 이후 나선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53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부상 여파도 없을 거 같다. 본인에게 다 맡겼고, 한 달이라는 시간을 줬다. 본인이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13일 잠실 한화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 더 휴식을 얻게 됐다. 이 감독은 “본인 요청은 아니다. 팀 사정상 그렇게 했다“라며 “매치업을 봤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세 번정도 남았다. 최원준 등판을 비롯해 팀적을 봤을 때 최원준이 먼저 들어가는 게 전반기 마무리하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알칸타라를 향해서 항상 기대는 하고 있다. 잘 던지길 바라고 있다“라며 “지난해 구위를 찾아야 한다. 시간도 지날만큼 지났다.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이 됐다. 최근에는 스테미너에서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실전이 부족하다보니 개수가 많아지면서 공이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힘이 빠진 듯 했다. 이제 (복귀 후) 네 번째 등판이니 완벽한 컨디션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다음 등판 활약을 바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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