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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이 한 템포 쉬어간다. 손흥민은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지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토요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20분을 남기고 교체됐다'며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부상 이슈에 지장을 받지 않는 듯 보였지만, 수요일 팀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유로파리그 개막전 카라바흐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스,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 A대표팀 2연전에서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2주 동안 회복 기간을 거쳐 지난 웨스트햄전에 복귀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목요일 밤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유럽 대항전 3연승을 노린다.

지난 손흥민의 경기는 완벽했다.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4-1로 물리쳤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3골에 관여하면서 절대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의 완승 모드로 기울자 후반 1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A대표팀 2연전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적설을 제기했다. 라리가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 사우디행, 그리고 AT 마드리드 등 수많은 이적설이 난무했다.

손흥민은 묵묵히 컴백을 준비했다.

결국 실전에서 입증했다. 70분간 모든 것을 보여줬다. 1골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어시스트를 어시스트했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43차례 터치, 26번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84%의 고감도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4차례 슈팅, 2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영국 BBC는 '전반전 이미 토트넘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손흥민의 슈팅은 알폰스 아레올라가 막아냈지만 장클레어 토디보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5분 뒤 해머스가 루즈 볼을 걷어내지 못하자 마무리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인상적 공격 플레이는 그에 맞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양팀 통틀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7.92점이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한 푸대접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전에서 입증하고 있다. 그의 부재도 증명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전반 2골을 넣은 뒤 후반 3골을 헌납, 충격적 역전패를 경험했다.

팀을 이끌 정신적 지주, 그리고 코어의 부재를 실감케 한 한 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라고 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브라이튼전 역전패의 가장 큰 이유는 손흥민의 부재'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일단 한 템포 쉰다. 하지만,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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