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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이윤미가 조금씩 막내 티를 지워가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현재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이윤미 또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2018-2019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이윤미는 동주여고 시절부터 폭발적인 3점슛 능력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이윤미는 아직까지 안정적인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윤미 또한 이제는 막내가 아니기에 경험 있는 노련한 플레이를 코트 위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윤미는 “나이는 어리지만 연차가 쌓이고 팀 내에서 거의 중간 정도의 선수가 되었다. 혼자 잘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어우러지면서 같이 이끌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고 살짝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주장 염윤아와 김소담을 제외하면 20대 중반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적생인 나윤정 역시 1998년생으로 2000년생인 이윤미와 비슷한 또래. 두 선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산책에 나설 예정이라 전했다. KB스타즈의 두 중간 고참들은 평소에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이에 이윤미는 “사실 (나)윤정 언니랑은 사적인 대화를 많이 한다. 운동에 관련해서는 저에 대해서 윤정 언니한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언니 역시 조언을 많이 해주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된다. 항상 막내 급의 선수였는데 위에 언니들이 많이 없어져서 갑자기 중간 나이 대 선수가 되었다. 윤정 언니도 비슷한 입장이라 서로 소통도 많이 하고 조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말처럼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해외 진출, 심성영의 이적 등 로스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기에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역시 “이윤미, 양지수 등이 포텐을 한 번 터뜨려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또 이윤미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식스맨으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녀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연차가 쌓이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있는 이윤미의 이번 시즌 목표는 어떻게 될까.


이에 그녀는 “지난 챔피언 결정전은 제가 처음으로 그런 시리즈를 뛰어본 것이다. 겁도 났고 경험이 없다보니 부담도 됐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경험들이 저한테는 좋은 약이 된 것 같다. 다가올 시즌에 그러한 경기들을 뛰게 된다면 덤덤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난 시즌 같은 경우는 기록에서의 욕심은 없었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만 이루고 그러면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다가올 시즌에는 그러한 것들도 가져가되 개인적인 기록에도 신경을 쓰고 싶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바운드나 스틸을 통해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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