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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커와 듀란트가 엄청난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피닉스 선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25-11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피닉스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데빈 부커가 40점 8어시스트, 케빈 듀란트가 18점 5리바운드, 신인 라이언 던이 16점 4리바운드, 로이스 오닐이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25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 노먼 파웰이 23점 2리바운드, 이비차 주바치가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경기 초반,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흐름이 전개됐다. 백투백 경기를 치르는 클리퍼스가 피닉스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1쿼터, 하든을 중심으로 펼쳐진 클리퍼스의 공격이 폭발했다. 하든이 경기 조율과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케빈 포터 주니어도 일대일 득점을 기록하며 하든을 보좌했다. 하든과 포터 주니어는 1쿼터에만 각각 12점과 8점을 기록했고, 클리퍼스가 37-20으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클리퍼스의 슛감은 식을 기미가 없었다. 이번에는 파웰이 매섭게 외곽포를 성공하며 클리퍼스를 이끌었다. 또 주바치도 골밑을 장악하며 득점을 올렸다. 피닉스는 1쿼터와 달리 2쿼터에는 부커를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70-52로 클리퍼스가 여전히 크게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피닉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피닉스는 단순한 공격을 펼쳤다. 오로지 부커와 듀란트, 원투펀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매 공격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하며, 피닉스를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에 뜨거웠던 클리퍼스의 슛감도 3쿼터에는 식기 시작했다. 이러자 점수 차이는 금세 좁혀졌다. 어느덧 한 자릿수로 추격에 성공한 피닉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부커와 듀란트의 득점포가 3쿼터 내내 폭발했다. 결국 3쿼터 종료 3분 16초를 남기고, 피닉스는 오닐의 3점슛으로 89-89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에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고, 93-91로 클리퍼스가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온 경기였다. 3쿼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쓴 피닉스의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피닉스는 4쿼터 초반에 던과 오닐의 3점슛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4쿼터 내내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최종 승자는 피닉스였다. 피닉스는 경기 내내 뜨거웠던 듀란트와 부커가 클러치 타임에도 일대일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반면 클리퍼스의 에이스인 하든은 클러치 타임에 공격에 실패하는 대조적인 활약을 펼쳤다. 종료 45초를 남기고 115-112로 피닉스가 3점 앞선 상황에서 터진 오닐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피닉스는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대로 클리퍼스는 홈에서 열린 백투백 경기를 모두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2024년 11월 1일 NBA 경기 결과
(3승 3패) 멤피스 122-99 밀워키 (1승 4패)
(3승 2패) 댈러스 102-108 휴스턴 (3승 2패)
(0승 5패) 유타 88-106 샌안토니오 (2승 3패)
(2승 3패) 클리퍼스 119-125 피닉스 (4승 1패)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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