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1 06:41:00]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장 고민은 4번이다.“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
불면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부상 악재 속에 투-타 주축 자원들이 빠진 가운데 첫 관문인 1라운드 통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 상무전 등 국내에서 실전 점검을 통해 밑그림에 색깔을 입힐 계획이지만, 쉽게 구도를 잡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노시환(한화)가 있었다면 걱정을 안 하는데...“라며 “일단 쿠바전 두 경기와 상무전까지 여러 선수가 4번 자리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치는 그림들이 좋다. 이주형(키움)은 치는 걸 보니 '저래서 잘 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테이블세터-클린업트리오-하위타순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타선 컨셉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구성 내 최대한 강점을 끌어 올려 새로운 컨셉을 만드는 것도 좋은 팀 컬러가 될 수 있다.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모여 있다는 점은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춘 대표팀에 결코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찬스 상황에서 결정을 지어줄 해결사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김도영(KIA)의 역할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이번 대표팀 내에서 해결사로 불릴 만한 선수다. 시즌 타율(3할4푼7리)과 홈런(38개), OPS(출루율+장타율·1.067),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7.34) wRC+(조정 득점 창출력·167.5) 모두 올 시즌 국내 타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콘텍트, 장타력, 주루 센스까지 모든 걸 갖춘 '만능 툴'이다. 올 시즌 KIA에서 3번 타자로 주로 나서 '해결사' 기질을 보여주기도.
올 시즌 KIA에서 김도영이 가장 많이 선 자리는 3번이다. 3번 타자로 타율 3할4푼1리(328타수 112안타) 24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 뿐만 아니라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및 빅이닝 오프너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하지만 '2도영(2번 타자 김도영)'의 활약상도 가공할 만했다. 타율 3할3푼6리(149타수 50안타) 9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4할2푼9리(63타수 27안타) 5홈런 14타점을 만들어낸 '1도영(1번 타자 김도영)'도 가능한 옵션 중 하나다.
김도영이 2번 타순에 나섰을 때 출루율은 0.395, 장타율은 0.591이었다. 하지만 3번 타순에선 출루율 0.424, 장타율 0.662였다. 두 타순에 비해 표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1번 타순에서의 출루율은 0.472, 장타율은 0.746이었다.
류 감독은 김도영 활용법에 대해 “일단은 3번 타자 정도로 생각 중“이라면서도 “고정보다는 (대만 출국 전까지는) 테스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38홈런-40도루로 증명된 호타준족의 기질,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펼쳐질 대표팀 평가전에서 김도영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선을 보일까.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박지수, 유로컵서 6점 3리바운드 3블록슛…..
[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선발로 나서 높이의 위력을 뽐냈지만,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랐던 탓에 득점을 많이 올리진 못했다. 갈라타사라이도 못 웃었다.갈라타사라이 카그다스 팩토링은 31일(한국시간)..
[24-10-31 09:32:48]
-
[뉴스] 중견수 선발만 10명…엇갈린 개막 희비→日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경쟁이 제대로 불붙었다.올 시즌 한화의 고민 주 하나는 외야수였다. 특히나 센터라인의 중심인 중견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 중견수 자리에만 총 10명(김강민 권광민 유로..
[24-10-31 09:25:00]
-
[뉴스] 여자 선수들 인터뷰 모음집 '자기만의 그라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러 종목의 여자 선수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 나왔다.'자기만의 그라운드'는 김단비(농구), 김라경(야구), 김자인(스포츠클라이밍), 김선우(근대5종), 박혜정(역도) ..
[24-10-31 09:11:00]
-
[뉴스] OK 세터 이민규, 소사초·소사중·송림고에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가 모교 세 곳에 기부금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OK저축은행은 31일 “이민규가 후배 양성을 돕고자 모교인 소사초, 소사중, 송림고에 500..
[24-10-31 09:11:00]
-
[뉴스] 프로배구 올스타전 팀 없는 비연고지서 열릴까..
내년 1월 4일 개최…강원도·비연고지는 사실상 처음(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사실상 처음으로 구단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열릴 전망이다.31일 배구계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
[24-10-31 09:02:00]
-
[뉴스] “일찍 보지 말자“ 애정 듬뿍 명장 경고, ..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찍 보지 말자.“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하는 내야수 나승엽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떨어지면 바로 합류 시킬 테니 정신 똑바로 차리..
[24-10-31 08:55:00]
-
[뉴스] “텐하흐가 토트넘이었으면 잘렸겠어요?“ 포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가 그 기록으로 여기에 있었다면 잘렸을까요? 모르겠습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에릭 텐하흐 경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텐하흐가 토트넘이었다면 이렇게 해고 당하지 않았..
[24-10-31 08:54:00]
-
[뉴스] [오피셜]“펩 넘자 아모림“ 17년 무관 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큰 산을 넘었다.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티..
[24-10-31 08:51:00]
-
[뉴스] '손흥민 첫 우승 희망 살았다' SON 빠진..
'손흥민 첫 우승 희망 살았다' 토트넘, 베르너 1호골+비수마 슈퍼 클리어링으로 맨시티 2-1 격파…리그컵 8강서 맨유와 격돌[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
[24-10-31 08:48:00]
-
[뉴스] 마침내 입 연 클롭 “레드불 제안, 매우 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를 이해해줬으면….“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속내였다. 클롭이 침묵을 깨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놀랍게도 감독이 아닌 행정직이었다.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한국시각) 홈페이..
[24-10-31 08: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