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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개막전부터 승리를 맛봤다.


부산 BNK 썸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박정은 감독은 “확실히 첫 경기이고, 홈 개막전이다 보니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시작한 것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리듬을 되찾았다. 박성진이 들어오면서 긴장도 풀리고 리듬을 탔다“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박성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을 뛰면서 배혜윤과 많이 부딪혀봤고, 본인도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안혜지가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했다.


박 감독은 “안혜지를 보면 패스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공격과 슛에 대한 주춤거림과 불안감이 있었다. 그게 팀에 영향이 있었다. 박혜진, 김소니아가 오면서 공격에 대한 롤을 스스로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저도 그걸 많이 강조했다. 슛 연습도 집중력 있게 시키고 있다. 주춤거리면 바로 빼버리겠다고 했다. 우리의 리듬을 갖추려면 안혜지가 슛을 잘 넣어야 하고, 선수에게도 그걸 이야기했다. 본인이 자신감이 없을 때는 슛 연습이 빨리 끝나는데 요즘엔 끝까지 한다(웃음)“라고 말했다.


진안의 이탈이 오히려 안혜지가 스코어러로 변신하는 계기가 된 듯하다.


이에 대해 묻자 박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며 “본인도 픽에 최적화된 농구를 계속해왔다. 정통 빅맨이 없다 보니까 오히려 돌파를 많이 요구를 한다. 네가 휘저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많이 부딪히면서 본인이 고민을 하면서 길을 찾아낸 것 같다“고 답했다.


선수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출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4인방이 있다. 어린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로테이션을 풍부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주력 선수들은 20분 후반에서 30분 초반 정도 뛰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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