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중에 자꾸 힐끗힐끗 벤치를 본다. 괜찮다 괜찮아 박수쳐주긴 하는데…“

올해 22경기에 선발등판, 6승8패 평균자책점 5.3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처한 현실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19위(20위 SSG 랜더스 김광현, 5.38)다. 자책점이란 게 투수만 잘한다고 되는 기록은 아니지만, 이쯤 되면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좀 부끄럽다.

롯데는 '여름 대반격'을 꿈꿨지만, 박세웅의 7~8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경기 6.27이다. 경기당 9이닝 기준 6점 이상을 내주고 있다. 7월 이후 6경기 2패만 기록중이다. 6월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승리가 없다.

롯데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모처럼 4연승 가도를 달리던 지난 9일 시리즈 1차전 패배의 장본인이 바로 박세웅이었다. 이날 선발등판한 박세웅은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이 오히려 가을야구 발목을 붙잡는 형세다. 아무에게나 붙는 수식어가 아니다. '안경에이스'는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최동원(1984년)과 염종석(1992년)에게만 주어졌던 영광스런 호칭이다.

박세웅은 롯데를 단 1시즌(2017년) 가을야구로 이끌었을 뿐이다. 그때의 무게감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대호와 최전성기의 손아섭-강민호애에게 쏠린다. 지금은 세 사람 모두 롯데에 없다. 박세웅으로선 '진짜 시험'을 통과한 적이 한번도 없는 셈이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윌커슨, 반즈 등 선발진 이야기가 나오자 “윌커슨보단 박세웅을 얘기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얼굴 벌개지고, 갸우뚱하고, 괜히 흙을 발로 차고…다 불안함이 담긴 동작이다.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행동에 드러나면 안된다. 맞더라도 팍팍 꽂을줄 알아야한다. 에이스는 당당해야 한다.“

올시즌중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몇차례 쓴소리를 한적이 있다. 한화전 4⅔이닝 10실점(9자책) 난타 후 '한화, 대전 징크스 같은 핑계 대지 말라'는 이야기, 그리고 “잘 못 던지는 날 고개 갸우뚱거리는 것좀 하지 마라. 넌 에이스다. 에이스는 그런 흔들림을 보여주면 안된다“라는 일갈이다.

김태형 감독은 답답한 나머지 “박세웅이 날 쳐다볼때 '빵긋' 웃어볼까?“라며 웃기도 했다. 허탈한 웃음에 속상한 마음이 가득 묻어났다.

“박세웅은 훌륭한 투수다. 직구 구위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레벨이고, 변화구도 다양하고, 완성도도 좋다. 잘 던질 때 보면 이만한 투수가 없다. 카운트 싸움도 좋고, 팍팍 꽂으면서 뚝뚝 떨어뜨리니 안 속을 수가 없다.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32건, 페이지 : 29/5154
    • [뉴스] 한국, 요르단 꺾고 아시아 청소년 핸드볼 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8강 ..

      [24-09-09 08:22:00]
    • [뉴스]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24-09-09 08:22:00]
    • [뉴스] 고집스레 울산 떠났던 오세훈의 고백 “홍 감..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되돌아보면…, 홍명보 감독님과 더 함께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3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울산 현대(현 HD)를 떠나 일본 J리그에 진출했..

      [24-09-09 08:22:00]
    • [뉴스] [고침] 스포츠([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준 대회…전략 종목 확대할 것“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

      [24-09-09 08:21:00]
    • [뉴스]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

      [24-09-09 08:21:00]
    • [뉴스] '팔레스타인전 뒤 득녀' 황인범 “축구 더 ..

      “딸 위한 골 세리머니 준비…요람 세리머니는 아기 머리 흔들려 안 할 것““곧 28세 되는 나 영입한 페예노르트에 감사…챔피언스리그 통해 더 발전하고파“(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골을 넣는다면 열..

      [24-09-09 08:21:00]
    • [뉴스] 설영우 “인범이형 어머니 떠났으니, 한식은 ..

      세르비아 즈베즈다서 황인범과 두 달 한솥밥(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인범이형이 떠났으니, 이제 한식은 누가 해주나요.“한국 시간으로 지난 3일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한 '중원의 엔진' 황인범(..

      [24-09-09 08:21:00]
    • [뉴스] 김종호→권성희,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보이 김종호(LEON)와 비걸 권성희(Starry)가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김종호는 8일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년 브레이킹K..

      [24-09-09 08:00:00]
    • [뉴스] 17번째 시즌 앞둔 함지훈, “숀 롱, 패스..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나이가 들어서인지 패스가 늘었다. 한 경기를 봤을 때 외곽을 잘 봐주고, 그 때보다 노련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시부야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선로커즈 시부야와 친선경기에서 역전과 재..

      [24-09-09 07:50:47]
    • [뉴스]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쪽이 있다? “SON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진전된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풋볼런던 토트넘 담당기자인 알..

      [24-09-09 07:46: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