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일만 생각하려고 한다.“


상명대학교는 2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명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상명대의 에이스이자 인사이드의 기둥인 최준환은 이번 시즌 평균 13.1점 8.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의 전반기 성적이 그리 좋지 않지만 최준환은 후회보다는 다음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준환은 “계속 지니까 힘들긴 한데 그러면서도 '다음 경기 더 보강해서 준비하자'는 마음을 많이 먹었다. 지난 일보다는 다음 거만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와 MBC배, 2학기에 있을 이런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드에서 다소 외로웠던 최준환이지만 지원군이 최근 합류했다. 신입생 최정환이 부상을 털고 복귀, 골밑에서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준환은 “(최)정환이가 들어오면서 심적으로 편해지는 게 있다. 리바운드를 해주거나 상대 빅맨이랑 몸싸움 해주고 이런 게 편하다“고 이야기한 뒤 “하지만 아직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확실히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 있어 내가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고 짚었다.


후반기에 팀이 달라져야 하는 포인트에 대해서는 “악착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다부진 모습을 보여줘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준환은 195cm의 큰 신장에 운동 능력을 겸비,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지금까지는 팀 사정상 센터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좋은 슈팅력을 가져 과정만 거친다면 포워드 포지션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환의 합류가 최준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유다.


최준환은 “준환이가 5번 자리로 들어오면서 나도 가드 한 번 막아보고 포워드 막고 그런 식으로 하면서 돌려나가면 될 것 같다. 슛에는 자신 있다. 드라이브 인 연습을 더 해서 보강하면 좋을 듯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모델은 KCC 송교창 선수다. 키도 크면서 가드 수비도 되고 돌파랑 슛까지 다 갖추셨다. 본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 =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