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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어느덧 프로 5년차를 맞이한 차민석(23, 200cm)이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삼성은 지난 17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효범 감독의 지휘 아래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원석과 함께 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할 차민석 또한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개인 훈련까지 거르지 않으며 노력 중이다.

2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차민석은 “지난 시즌에 중거리슛을 많이 던졌고, 성공률도 끌어올렸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슈팅을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팀에 (이)대성이 형, (최)성모 형, (최)현민이 형 등 새로운 형들이 많이 합류해서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형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파악해서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민석은 2020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생 최초의 1순위로 관심을 모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아직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서 평균 20분 39초를 뛰며 6.3점 4.2리바운드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에 대해 차민석은 “4라운드에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경기 감각을 찾기가 어려웠다. 5라운드 들어 (이)원석이 형과 시간 배분을 적절하게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러던 중 원석이 형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경기를 많이 뛴 것이 도움 됐다.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지 감독님, 코치님들과 더불어 (이)정현이 형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정현이 형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당시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갔던 차민석은 삼성 입단 후 스몰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히려 파워포워드로 뛰었던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할 예정이다.

“프로 와서 매년 듣는 질문이다(웃음). 개인적으로 4번(파워포워드)으로 먼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송)교창(KCC)이 형을 보면 4번으로 확실히 가치를 보여줬고, 3번(스몰포워드)까지 넘나들지 않았나. 4번이 완벽하지 않은데 3번으로 변경을 시도했다가 애매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4번 포지션부터 완벽하게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걸 최대한 수행하려고 한다.” 차민석의 말이다.

삼성은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새 시즌 명예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차민석과 같은 유망주들이 성장한다면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차민석은 “3시즌 연속 꼴찌를 했기 때문에 핑계 댈 건 없다. 모든 게 선수들 책임이다. 올 시즌에는 좋은 형들이 팀에 들어왔다.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 분들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고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내부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시즌 때도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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