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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2016년과 2018년 NCAA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던 빌라노바 4인방이 뉴욕에서 다시 뭉쳤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ESPN’에 따르면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뉴욕은 미칼 브릿지스를 영입했고, 2026년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반대급부로 브루클린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2025년, 2027년, 2029년, 2031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

브릿지스가 뉴욕으로 향하며 빌라노바 동문 제일런 브런슨, 단테 디비첸조, 조쉬 하트와 재회하게 됐다. 이들이 함께 뛰던 시절 빌라노바는 NCAA를 대표하는 강호였다. 2016년과 2018년에는 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6년 빌라노바는 NCAA 파이널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77-74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하트가 12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브런슨(4점 1리바운드)과 브릿지스(2점 2리바운드)도 코트를 누볐다. 디비첸조는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이름도 다수 보였다.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다니엘 오셰푸(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가 빌라노바 소속이었고, 아이제아 힉스(4점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와 케네디 믹스(4점 7리바운드 1스틸)는 노스캐롤라이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하트가 졸업한 뒤였던 2018년 빌라노바는 또 한번 NCAA 파이널에 진출했다. 당시 미시간을 상대로 79-6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디비첸조가 3점슛 5개 포함 3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브릿지스(19점 4리바운드)와 브런슨(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또한 팀의 주축 멤버로 뛰며 우승에 일조했다.

이때 디비첸조, 브릿지스, 브런슨과 함께 뛰었던 이가 지난 시즌까지 안양 정관장에 몸담았던 오마리 스펠멘이다. 선발 출전한 스펠맨은 8점 1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상대팀 미시간에는 모리츠 바그너(올랜도), 조던 풀(워싱턴), 던컨 로빈슨(마이애미) 등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 빌라노바 4인방은 뉴욕에서 다시 뭉쳤다. 지난 시즌 뉴욕은 정규리그에서 동부 컨퍼런스 2위(50승 32패)에 오르고도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3승 4패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브루클린에 다수의 신인 지명권을 내줬지만 즉시 전력감인 브릿지스를 데려오며 새 시즌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뉴욕의 NBA 파이널 우승은 무려 51년 전인 1973년이다. 돌아오는 시즌 빌라노바 4인방을 앞세워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뉴욕의 성적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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