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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전반기 마무리를 기분 좋게 했다.


경희대학교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5-38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3쿼터 짠물 수비를 펼친 끝에 27-2의 스코어링 런을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기에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브레이크에 들어가게 됐다.


김현국 감독은 “전반에 선수 라인업을 바꿔서 여러 스타일을 준비해봤다. 사실 선수들이 중앙대전을 이기고 조금 루즈한 면이 있어서 전반 끝나고 교만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는데 후반에 수비를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스코어를 벌리면서 경기를 치렀다. 3쿼터에 2점밖에 주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만족도에 대해서는 “내 욕심이겠지만 만족이 당연히 쉽지는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다만 연세대와의 2경기에서도 아쉬움이 있고 단국대전에서도 자유투를 넣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나중에는 1승, 1승이 소중하기 때문에 쉽게 넘기지 않고 교훈 삼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김)수오가 다친 와중에도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4학년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끼리 합을 맞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경희대다.


김 감독은 “동계 훈련 때부터 선수들의 레벨업을 강조했는데 한 단계씩 성숙해지고 발전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현대 농구에 맞춰서 2대2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해주고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4학년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그래도 지도자의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다.(웃음) 단점을 조금만 더 메워주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전반기 끝났으니까 MBC배가 목표다. 그리고 9월 시합에서 최소 2승이 목표다. 그러면 3~5위 정도 안에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코치들이 정말 열심히 선수들을 끌어줬고 선수들도 잘 따라오고 있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이기고 난 다음부터는 본인들이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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