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09:12: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때린 사람은 있어도, 맞은 사람은 없다는 걸까.
'괴물 센터백'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억울한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두고두고 '캄 노우 참사'로 기억될 바르셀로나전 대패 결과를 좌우한 판정이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상황은 전반 36분에 발생했다. 뮌헨은 전반 1분 하피냐에게 '입장골'을 허용한 뒤 18분 해리 케인의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1-1로 균형추를 맞췄다. 김민재는 뮌헨 지역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높이 뜬 공을 헤더로 클리어링하기 위해 점프를 시도했다. 그때 바로 뒤에 있던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의 허리를 팔꿈치로 툭 밀었다. 명백히 김민재의 중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시도였다. 의도대로 중심을 잃은 김민재는 공을 제대로 이마에 맞히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페르민은 달려나온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피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를 연결, 추가골을 끌어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과 케인 등 뮌헨 선수들은 심판에게 반칙이 아니냐며 따졌다. 스포츠방송 'ESPN'도 SNS를 통해 페르민이 김민재를 민 장면을 캡쳐해 팬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하지 않고 '노 반칙', 즉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결론적으로 김민재는 '제대로 헤더 클리어링을 하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가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김민재가 '쉬운 헤더'를 놓쳤다고 적었다. 팀 동료 조슈아 키미히는 경기 후 “우리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동점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했다. 내 생각에 두 번째 실점은 파울이었다“이라고 감쌌다.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그 정도로 소프트한 접촉에 반칙을 불면 축구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팬이 있는가 하면, '중심을 잃을 정도로 밀었는데 반칙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는 팬도 있었다.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레반도프스키를 봉쇄하는 임무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수행했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달려나가 레반도프스키의 자유로운 활동을 방해했다. 특히 후반 2분 노이어의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 위기 상황에서 빠른 대처로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막았고, 후반 34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레반도프스키보다 한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85분 동안 공중볼을 단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반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시도 4번에 4번 성공하고, 지상 경합 시도 6번에 4번 성공하는 '통곡의 벽'다운 단단함을 보여줬다. 인터셉트 3번, 태클 3번, 라스트맨 태클 1번을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45분과 후반 12분 하피냐에게 두 골을 더 헌납하며 1대4 참패를 당했다. 그런데 90분 풀타임 뛴 김민재는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평점 7.3점을 받았다. 동점골을 넣은 케인(7.8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센터백 파트너 다욧 우파메카노는 7.0점, 양 풀백 라파엘 게레이로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각각 6.8점과 6.4점을 받았다. 단 한 개의 선방도 기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패스 미스를 범한 '캄 노우 참사 범인' 노이어는 가장 낮은 평점 5.2점을 받았다. 레반도프스키는 1골을 넣고도 평점 6.7점에 그쳤다. 바르셀로나 선수 중 풀백 알레한드로 발데(6.3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레알마드리드와의 UCL 준결승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뒤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당시 뮌헨 감독으로부터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너무 욕심이 많다' 등 공개 비판을 받았다. 이날 결과로 인해 김민재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 챔피언스리그와 악연은 계속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7년전 '그 장면' 재현? V12 이제 단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12에 한 발짝 만을 남겨둔 KIA 타이거즈, 5차전 선발은 '대투수'다.KIA 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
[24-10-27 09:31:00]
-
[뉴스] [NBA] ‘데뷔 후 단 한 번’ 천하의 르..
[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호기롭게 목표를 밝혔다. 전 경기 출전이다.제임스는 27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4-2025..
[24-10-27 09:26:56]
-
[뉴스] SK 속공의 키는 자밀 워니?…"덕분에 평균..
[점프볼=홍성한 기자] 달리는 농구의 키는 자밀 워니?27일 기준 서울 SK는 팀 속공에서 압도적인 1위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에 표본은 적지만, 경기 당 무려 12.7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득점으로 환..
[24-10-27 09:25:46]
-
[뉴스] '원정석 40분 만에 매진→최다 관중 임박'..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만석으로 증축한 김포FC가 최다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역사적인 날이다..
[24-10-27 09:00:00]
-
[뉴스] '탈세의혹' 사우스게이트 전 英 국대감독,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유로2024 결승에 올랐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과거 탈세에 연루됐던 문제 때문에 작위를 ..
[24-10-27 08:58:00]
-
[뉴스] '화력 미쳤다' 바르셀로나, 뮌헨 이어 레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바르셀로나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 엘클라시코마저 승리했다. 그것도 4대0 대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
[24-10-27 08:53:00]
-
[뉴스] '수치스럽다→레알 마드리드 수준 아니다' 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끔찍한 시간을 보낸 뒤 ..
[24-10-27 08:47:00]
-
[뉴스] 요키치 41점 고군분투→웨스트브룩 야투율 0..
덴버가 충격의 연패에 빠졌다. 두 MVP 출신 플레이어의 경기력이 극과 극이었다. 덴버 너게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4-1..
[24-10-27 08:35:50]
-
[뉴스] '아파도 참고 던졌나' 누가 봐도 에이스는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봐도 원태인이 에이스 역할 해야 하는데….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또 비상등이 켜졌다. 이러다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도 못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을 수 있다. ..
[24-10-27 08:34:00]
-
[뉴스] LG전 결장 충격? 가자미로 변신한 정관장 ..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LG전에서 결장했던 정효근(31, 202cm)이 가자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24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정효근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
[24-10-27 08:3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