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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재도도 감독님처럼 빅맨들에게 요구 사항이 많다. 그건 당연하다.”

고양 소노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79-69로 승리하며 2연승을 안고 고양으로 돌아간다.

승리 주역은 이재도와 앨런 윌리엄스였다. 이재도는 2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로 부활을 알렸다.

듬직한 윌리엄스는 이날 25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25-20을 기록했다. KCC의 전체 리바운드가 21개였기에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이 승리 원동력 중 하나다.

다음은 윌리엄스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한국농구와 몸 싸움
한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점은 경기장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고, 보는 게 색다른 재미있는 경험이다. 한국농구가 내가 봤던 것과는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몸싸움에서는 엄청난 피지컬의 선수라서 상처 나는 건 기본이다. 이런 경기의 일부분이 그리웠다. 지난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를 한국에서 하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연습경기와 지난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 느낀 건 심판들의 콜이 피지컬을 허용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가끔 공격자 반칙을 자주 불러서 그걸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한다.

원래 침착하게 플레이하나, 현재 몸 상태

침착함의 비결은 연습에서 시작된다. 10년 차인데 해외리그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시즌을 치렀기에 연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 모든 것은 감독님으로부터 시작된다. 감독님은 우리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인 요구가 있기에, 오늘(23일) 같은 경기를 해도 안 되는 부분을 곧바로 요구하는데, 이게 김승기 감독의 장점이다. 선수들에게 목적 의식을 심어준다. 현재 몸 상태는 100%다.

2경기에서 보여준 것 외 다른 보여줄 기량이 있나?
현재 선수로 목적 자체는 기술 연구보다 동료들과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격과 수비가 나오도록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이재도 부연설명) 제 생각에는 윌리엄스가 처음 왔을 때보다 지금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보인다(웃음). 원래 더 많은 에너지와 밝은, 호주리그 영상을 보면 세리머니도 하고, 웃고 했다(웃음). KBL 와서는 그런 게 줄었다. KBL에서 즐겁지 않은 건지 걱정도 있다. 제가 느끼기에는 높은 에너지와 웃는 모습을 안 보여준 거 같다.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의 경기력의 차이 이유
알아줬으면 하는 게 우리 팀은 서로 상호작용이 잘 되고 있다. 정해진 로테이션 멤버가 있고 그 안에서 서로 소통을 하고 팀으로 움직이는 게 잘 훈련된 팀이다. 안 좋은 경기가 있더라도 바로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팀이다.

농구 흐름을 알고 하는데?

연습이 끝난 뒤나 경기 전에 끊임없이 소통을 하니까 되게 자연스러운 플레이다.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을 할 건지는 소통을 바탕으로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재도도 감독님처럼 빅맨들에게 요구 사항이 많다. 그건 당연하다.

(이재도 부연설명) 영리하고 피지컬이 좋아서 기본적인 걸 요구한다. ‘스크린을 강하게 와달라’, 이정현이나 저도 2대2를 할 줄 알고 득점력이 있어서 스크린만 정확하게 해주면 파생되는 게 많다. 기본적인 거다. 영리하니까 한 개를 이야기를 하면 알아서 더 많은 걸 해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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