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13:31:0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조금 늦게 나와라, 몸만 풀고 경기하자고 했는데…(주장)나성범과 고참들이 반대했다.“
하필이면 8월 마지막날 4시간 18분의 혈투를 치렀다. 덕분에 다음날 곧바로 낮 2시 경기를 치르는 신세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는 2017년 이후 7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겨냥하는 팀이다. 2위와 5경기반 차이. 정규시즌 우승이 눈앞에 있다. 좋은 결과를 내고자하는 마음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있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전날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 15대13의 난타전 혈투 끝에 밤이 깊은 10시18분에야 끝났다.
경기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날씨가 덥다보니 신경쓰이긴 한다. 어제도 4시간 넘는 경기를 했고, 오늘 2시 경기니까“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전)훈련하는게 좋겠다. 오늘 같은 날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 천천히 나오자고 했더니 (주장)나성범부터 다른 고참들까지 '아니다. 빨리 나가야한다'고 하더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확실히 선수들의 집중도가 남다르다. (2위팀)삼성 전이니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경기다. 또 상대가 강팀이니 조금만 느슨해지면 이길 수 없다. 주장부터 고참들까지 2시 경기인데도 낮 경기에 적응해야한다며 타격 연습 다 했다. 왜 우리 팀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지, 선수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기특하다는 마음을 넘어섰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많은 팬들 앞에서 야구를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큰 것 같다“면서 “특히 올해는 처음부터 잘 달려오지 않았나. 잘 마무리하고픈 마음이 하나로 모여있다. 선수들이 내게 감동을 준다“고 덧붙였다.
“어린 선수가 엄청난 환호를 처음 겪어서 놀란 것 같다. 이걸 경험해봐야 앞으로 잘할 수 있다“며 전날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황동하의 마음도 보듬었다.
팬들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낮 2시 땡볕 아래에서도 뜨겁게 응원하며 야구를 보고픈 마음이다. 이 더위에도 매경기 2만명 가까운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그렇기에 역대급인 올해 더위를 감안한 사전 조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이날 현장에서 마주친 KIA 김태군은 평소보다 훨씬 두텁게 썬크림을 바른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는 “날씨가 시원해졌다고 하는데. 장비 차고 있으면 전혀 모르겠다. 오늘도 정말 덥다. 이거 순식간에 다 지워진다“며 웃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셧아웃 승리에도, 명장은 "만족 못해" 왜?..
3-0 완승에도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0(25-21, 25-1..
[24-10-25 15:18:11]
-
[뉴스] '팔꿈치 부상' 합류 불발 손주영+KS 선수..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김시훈과 상무 소속 투수 이강준 조민석이 2024 WBSC 프리미어12 류중일호에 합류한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는 LG 트윈스 손주영이 팔꿈치 부..
[24-10-25 15:04:00]
-
[뉴스] 6:13→26:24 뒤집고 포효. '배구 여..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엔 중간에 들어와 게임을 바꿔줄 선수가 없었는데...“지난시즌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아쉽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게 2승1패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24-10-25 14:45:00]
-
[뉴스] “토트넘에 네이마르 있는 줄“ SON 재계약..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06년생인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2007년생 마이키 무어(토트넘)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무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
[24-10-25 14:35:00]
-
[뉴스] [NBA] '한 경기만에 펼쳐진 비극' 와이..
[점프볼=이규빈 기자] 와이즈먼의 시즌이 한 경기만에 끝났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
[24-10-25 14:19:55]
-
[뉴스] '흥민이형 자리 물려받겠습니다!'→“네이마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 제대로 된 손흥민 후계자가 등장했다.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
[24-10-25 14:15:00]
-
[뉴스] 음바페 vs 야말.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쿠팡플레이가 지상 최대 라이벌 더비 '엘 클라시코'를 시작으로 유럽 3대 해외축구 컵까지 총 24개 경기를 생중계한다.쿠팡플레이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
[24-10-25 14:08:00]
-
[뉴스] 결국 믿을 건 레예스, 원태인...삼성이 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레예스, 원태인이 반전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삼성 라이온즈는 광주에서 치명상을 입고 왔다. 1차전 서스펜디드 결정 등 우여곡절 끝에 2경기를 23일 하루에 치렀고, 그 2경기를 모두 내주고 ..
[24-10-25 14:07:00]
-
[뉴스] [NBA] 'SGA-홈그렌 53점 합작' O..
[점프볼=이규빈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덴버를 압도했다.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02-87로 승..
[24-10-25 13:25:57]
-
[뉴스] ‘KCC 버팀목’ 이승현, 첫 3G 연속 2..
[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승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하며 승리까지 이끌 수 있을까?부산 KCC는 아쉬움을 안고 2024~2025시즌 초반을 보낸다. 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마저 부상으로..
[24-10-25 13:21: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