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16:56: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 여자 핸드볼마저 흔들리고 있다. 세계최강이란 수식어가 부끄러운 상황이 된지 오래 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한때 세계를 호령했다.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에서 '한국 핸드볼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역사는 계속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LA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작성했다. 하지만 환희의 그림자는 너무 어두웠다. 냉정히 말해 한국의 국제 경쟁력은 예전과 같지 않다.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올림픽 메달이 끊겼다. 2010년대 들어 추락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6년 리우 때는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경험했다. 도쿄올림픽에선 8강에 올랐지만, 자력 진출은 아니었다.
반전을 노렸다. 야심차게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했다. 하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완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파리올림픽에서도 조별리그에서 1승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짐을 쌌다.
후폭풍은 거셌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하나둘 불거졌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한국 상주 의무를 갖지 않았던 점, 선수단의 대표팀 차출 난항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결국 대한핸드볼협회는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시그넬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한국 여자 핸드볼은 3개월 가까이 사령탑 공백 상태에 놓였다.
'최상위 레벨' A대표팀이 흔들리자 근간이 돼야 할 학교체육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여자고등부는 17개 시도 중 일부만 팀을 보유하고 있다. 핸드볼부를 해단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명문' 휘경여자고등학교가 핸드볼부를 해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전국체육대회가 마지막 무대였다. 현장의 핸드볼인들은 “마음이 좋지 않다. 이것이 바로 한국 핸드볼의 씁쓸한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A대표팀은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을 앞두고 있다. 핸드볼협회는 다급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해 10월 안에는 감독 선임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우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당장 12월 1일부터 경기를 한다. 대표팀은 11월 11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예정하고 있다. 불과 2~3주 호흡을 맞춘 뒤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말이 되지 않는 현실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이제는 아시아에서도 일본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이 답답한 현실에 대해 목소리 내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위했으니, 할 거 다했네요" 소노 개막 ..
소노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소노는 개..
[24-10-26 16:24:57]
-
[뉴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경기... 부족한 부분..
LG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7-82로 패했다.개막 첫 3경기를 모두 잡으며 3..
[24-10-26 16:23:21]
-
[뉴스] 2G 도합 5점 부진→홈 개막전서 20점 폭..
김낙현이 폭발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도합 5점에 그치며 부진..
[24-10-26 16:20:25]
-
[뉴스] 여축 한일전 0-4 완패! 맨시티·리버풀·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일본에 혼쭐이 났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AS로마 등 빅리그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은 초호화 라인업으로 한국을 한 수 지도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10-26 16:17:00]
-
[뉴스] 천안, 전남 발목 잡았다...'김성준-툰가라..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천안시티FC가 갈길 바쁜 전남 드래곤즈의 발목을 잡았다.천안은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천안은 이날 승리로 승점..
[24-10-26 16:12:00]
-
[뉴스] 이적생들 활약상, 김승기 감독의 함박웃음 “..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2024년 10월 26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창원 LG 고양 소노 아레나, 82-77 고양 소노 승.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총평지는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
[24-10-26 16:08:34]
-
[뉴스] '올 시즌은 더 빠르다' 2024시즌 K리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 흥행도 대박이다. K리그1, 2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K리그는 26일 오후 2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강원-김천 경기에 관중 9383..
[24-10-26 16:05:00]
-
[뉴스] '양민혁 원더골' 강원, 김천에 1-0 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가 사상 첫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후반 18분 터진 양민혁의 결승골을 앞..
[24-10-26 16:01:00]
-
[뉴스] '충격의 2.1이닝 6실점 붕괴' 원태인,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던 원태인.전혀 예상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원태인이 충격적인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라이온즈가 큰 위기에 몰렸다.원태인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4-10-26 15:59:00]
-
[뉴스] 상대 에이스 수비 + 소금 같은 리바운드....
가스공사가 연승에 성공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
[24-10-26 15:58: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