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시즌 중 숱하게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구단들 사이를 오간다. 이중 실제로 진지하게 심화 논의를 거쳐 성사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 올 시즌은 더욱 그렇다.

최근 한 야구인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권 수집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권 모으듯이 모으지 않나“라고 빗대 표현하며 썩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키움은 지난해 열린 2024년도 신인 지명 드래프트에서도 이미 지명권 수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24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키움은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LG 트윈스로부터 이주형과 김동규,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또 KIA 타이거즈와의 주효상을 핵심으로 한 트레이드를 통해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삼성 라이온즈와의 김태훈-이원석 트레이드를 통해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추가로 손에 넣었다.

이로써 키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명, 2라운드 2명, 3라운드 2명씩을 각각 지명할 수 있었다. 원래 LG의 지명 순번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서 전준표를 지명한 후 곧바로 자신들의 원래 순번인 9순위에서 김윤하를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이재상과 손현기를, 3라운드에서는 이우현과 김연주를 각각 지명했다. 타팀들과 비교해 최상위 지명 신인을 2배나 더 많이 뽑은 셈이다.

올해 열릴 2025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키움은 가장 바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와의 김휘집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지명권만 2장을 얻은 키움이다. 당시에도 야구계는 깜짝 놀랐다. 김휘집은 2021년도 신인으로 키움에 입단했던 선수다. 당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았고, 2002년생으로 올해 22세에 불과하다. 아직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라고 볼 수는 없어도 장타력까지 갖춘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큰 선수로 보고 있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체 어떻게 김휘집을 트레이드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키움이 아닌 다른 구단이라면 김휘집은 그냥 트레이드 불가 자원 수준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큰데. 다른 팀이면 절대 트레이드로 내놓지 않는데 키움이라 가능했다고 본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런 김휘집을 트레이드 하면서, 키움이 NC로부터 받은 대가는 선수가 아닌 신인 지명권 2장이었다. NC의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김휘집을 보낸 대신 받았다. 솔직히 현장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다. 당장 올 시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 1명이 사라지고, 대신 뛸 수 있는 선수는 오지 않았다. 대신 내년에 입단할 상위 라운드 신인 2명이 추가된다는 희망만 생긴 셈이다.

그러나 키움 구단이 설계한 방향이다. 그 덕분에 키움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전체 1순위와 NC의 지명 순서인 전체 7순위를 지명할 수 있게 됐다. 또 3라운드에만 총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올해 좋은 고교 유망주들이 많아 상위 라운드 지명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라운드에서만 6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좋은 자원 싹쓸이나 다름이 없어진다.

물론 트레이드라는 것은 양 구단의 이해 관계가 최종적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성사가 된 것이다. 어느 한 쪽이 강탈하듯 빼앗아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단어 그대로 '거래'다. 또 지명권을 수집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그 자체로 구단의 육성 방침이자 생존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는 지명권 수집 가능 개수를 KBO에서 제한을 걸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정 구단의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트레이드 시장이 올해 유독 더 더디다. 몇몇 대어급 선수들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고 하지만, 상대 구단들이 워낙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하고는 싶은데, 신인 지명권을 건네기에는 후폭풍이 두렵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이다. 약 2주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또 한번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지 야구계 전체의 관심이 쏠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91건, 페이지 : 288/5150
    • [뉴스] [인터뷰]정태욱이 직접 밝힌 '내가 갑자기 ..

      8월 3일이었다.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정태욱(27·웨스턴시드니)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주팬들에게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2023년 1월, 대구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1년 반 동안 녹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정..

      [24-08-21 06:45:00]
    • [뉴스] “폐를 끼쳤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던지고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사실상 유일한 필승조 불펜 투수. 39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포크볼을 뿌리는 김진성이 또한번 팀을 구했다.김진성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

      [24-08-21 06:40:00]
    • [뉴스] 개막전부터 혹평 세례.. SON, 재계약은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개막전부터 부진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 그 어느 때보다 활약상이 중요한데 출발이 불안하다. 이대로면 재계약은 커녕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될지 조차 미지수다.손흥민은..

      [24-08-21 06:32:00]
    • [뉴스] '150㎞' 21세 좌완 필승조 1군 복귀…..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두 질주가 8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 탄력을 붙일 젊은 필승조가 돌아왔다.KIA 타이거즈는 20일 투수 최지민, 내야수 김규성, 외야수 김호령을 1군에 등..

      [24-08-21 06:31:00]
    • [뉴스] “관리 잘했다“ 명예회복한 '400홈런의 땅..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이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의 제 2구장인 포항야구장.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KBO리그 400번째 아치를 그리는 등 한국야구사에 빼..

      [24-08-21 06:15:00]
    • [뉴스] 재활 아닌 수술 선택한 도슨, 이대로 키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수술 선택한 도슨, 키움과의 동행도 이대로 끝?키움 히어로즈는 20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도슨의 근황을 전했다. 최종 결정은 수술이었다.도슨은 올시즌 가장 적은 몸값(총액 60..

      [24-08-21 05:53:00]
    • [뉴스] '아시아行 지름길' 광주-울산, 사제대결→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진출 무대의 지름길' 코리아컵(구 FA컵) 정상까지 이제 단 두 고개만 남았다. 4강 그리고 결승이다. 결승전은 단판이지만 4강전은 홈&어웨이로 열린다.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

      [24-08-21 05:50:00]
    • [뉴스] 0:1→1:1→1:2→2:2→3:2! '푸른..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다시 승리를 챙긴 '푸른 한화', 이번 기적의 주인공은 요나단 페라자였다.페라자는 20일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김재열을 ..

      [24-08-21 05:47:00]
    • [뉴스] '정신차려!' SON→비카리오 분노 폭발,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루카스 베리발의 엉성한 플레이에 굴리엘모 비카리오(이상 토트넘)마저 분노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

      [24-08-21 05:47:00]
    이전10페이지  | 281 | 282 | 283 | 284 | 285 | 286 | 287 | 288 | 289 | 2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