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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여론을 생각할 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문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위원은 유 장관에게 이 회장의 3연임과 체육단체장 연임 심의를 담당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관련 의견을 집중 질의했다.

이 회장은 이날 문체위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 남원에서 열리는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업무협약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정하 국민의 힘 간사 등이 여당과 사전 협의 없었던 불출석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혔고, 전재수 문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를 통해 여야 합의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정연욱 의원은 “오늘 불출석 사유서를 내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상황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대통령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무소불위' 권력이 됐다“고 비판한 후 “전국체전 때 김해에서 기자회견 했다. 그 자리에서 3연임 관련 질문에 '스포츠공정위가 제 마음대로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했고 '이미 공정위가 구성과 절차를 시작해 21일부터 통보됐다. 지금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문체부의 공정위 구성 시정명령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유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주문을 해왔다. 결국 아무런 시정을 안한 것은 생각을 안한 것이다. 시정명령을 내렸고, 공정위 위원들이 충분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정위를 인정하고 넘어갈 수 없다. 여러 가지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이 “ IOC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문의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유 장관은 “예상했던 순서“라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FIFA를 거론하고, 대한체육회가 IOC를 거론한 것은 결국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거라 예상했다“면서도 “과거 전례를 보면 내부의 부정한 방법에 의한 사업 집행에 대해선 IOC가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육회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회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인 스스로 결정하도록 조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 회장은 이기흥 회장이 3연임 도전과 관련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렇게 되더라도 마지막으로는 제가 승인을 안할 수 있고 행정소송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회장의 3연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여론 생각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밀고 나간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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