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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동네 농구에서도 보기 힘든 황당한 실수가 디트로이트의 역전패를 유발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9-115로 패배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이 28점 8어시스트, 제일런 듀렌이 13점 13리바운드, 제이든 아이비가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신인 론 홀랜드의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디트로이트의 기세는 매우 좋았다. 외곽에서 이적생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포함해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먼저 앞서간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1쿼터를 31-25로 앞서며 끝냈다.

2쿼터도 디트로이트의 흐름이었다. 듀렌이 골밑을 장악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아이비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2쿼터에도 여전한 화력을 뽐냈다. 반면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진하며,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2쿼터도 58-49, 디트로이트의 우위로 끝났다.

3쿼터, 인디애나가 반격을 시작했다. 할리버튼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공격에서 시아캄이 꾸준한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할리버튼이 미드레인지 슛으로 76-75, 역전을 만들었고, 디트로이트가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는 시소게임이 됐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의 치열한 공방전이 4쿼터에 펼쳐졌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종료 8분 20초를 남기고, 디트로이트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디트로이트의 신인 홀랜드가 그대로 코트에 남은 것이다. 즉, 디트로이트는 코트에 6명이 뛰는 상황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 후 디트로이트의 공격은 턴오버로 판정됐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주어졌다.

이때 디트로이트는 98-96으로 앞서고 있었고, 흐름을 잡는 추세였다. 신인 홀랜드의 치명적인 실수는 곧바로 패배로 이어졌다.

클러치 상황에서 인디애나의 할리버튼이 터지기 시작했고, 반면 디트로이트의 슛은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109-115, 디트로이트가 개막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일어났다. 지난 시즌, 27연패라는 NBA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며, 무너졌던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아쉬운 실책으로 패배를 당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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