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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승점 20)는 이날 경기 승리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승점 19)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투톱을 이루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 앙드레, 마리오 르미나가 자리했다. 윙백은 넬손 세메두, 라얀 아이트누리, 스리백은 산티아고 부에노, 크레이그 도슨, 토티 고메스가 구축했다. 골문은 조제 사가 지켰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기간 입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원정팀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엘링 홀란이 나서고, 2선은 제레미 도쿠,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우가 배치됐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출격했다. 포백은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경기 초반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롱볼로 순식간에 맨시티 진영으로 뛰어든 세메두는 곧바로 우측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라르센이 이를 밀어 넣으며 그대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선제 실점 이후 반격을 위해 분전했다. 전반 9분 사비우가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사가 선방했다. 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서 시도한 사비우의 프리킥이 벽에 막혔다.

맨시티는 중거리 슛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3분 그바르디올이 도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울버햄튼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으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포든의 슈팅이 사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를 구해낸 주인공은 스톤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스톤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필 포든이 올린 공을 그대로 헤더로 마무리했다. 스톤스의 머리에 맞은 공은 그대로 사의 머리 위에 꽂히며 골문을 갈랐다. 스톤스는 지난 5라운드 아스널전에 이어 이번에도 팀을 위기해서 구해내는 극장골을 선사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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