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는 골이라고 인정하고 싶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분위기를 추스른 대구FC가 다시 반등의 청신호를 켰다.

6월 초 약 2주간의 휴식기 이후 지난 16일에 치른 17라운드 홈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전(1대0 승)에 이어 지난 22일 역시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도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승리는 내용과 결과 면에서 흠잡을 데 없었다. 연승의 결과도 훌륭했지만, 특히나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공격과 수비 전술이 빈틈 없이 이뤄졌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수비의 견고함이 강화된데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재현해냈다.

이번 2연승 덕분에 대구의 순위는 단숨에 리그 최하위에서 9위까지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강등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광주FC)와의 승점 차이는 단 2점이다. 시즌 후반기에 순위 역주행을 기대해 볼 만하다.

더불어 전북전 완승을 통해 대구는 또 하나의 긍정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올 시즌 긴 침묵에 빠져 있던 토종 골잡이 고재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터트린 것이다. 고재현은 전북전에서 후반 30분 교체출전한 뒤 후반 추가시간에 번개같이 역습에 동참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공이 골 라인을 통과하자 고재현은 곧바로 상의를 벗으며 함성을 내질렀다.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골에 대한 갈증과 답답함을 사자후같은 함성에 실었다. 이어 대구 서포터즈석 앞으로 다가가 큰절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1골도 못 넣는 부진에도 자신을 변함없이 응원해 준 대구 홈팬에 대한 감사의 제스추어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고재현의 시즌 첫 골은 달성되지 못했다. 고재현이 한창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을 때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실과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고재현은 머쓱하게 시즌 첫 골이 아닌 상의탈의에 의한 경고만 받게 됐다.

그렇다고 실망만 할 것은 아니었다. 비록 마수걸이 골 달성에 실패했지만, 고재현의 이날 움직임은 이전보다 경쾌해졌고 특유의 골 결정력도 살아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박창현 대구 감독도 경기 후 “비록 골로 인정이 안됐지만, 우리는 골이라고 인정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동시에 이 말 속에는 고재현이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기도 하다.

확실히 대구가 중위권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고재현의 가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징야에게 집중적으로 몰리는 상대 수비의 틈을 뚫고 들어가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비록 골이 무산되긴 했지만, 고재현이 전북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계속 유지해 후반기 득점 레이스에 가세한다면 대구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고재현의 부활 신호탄 덕분에 대구의 시즌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121건, 페이지 : 287/5113
    • [뉴스] [점프볼 in 베가스]이현중, 점심도 못먹고..

      [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루키들이 우선인게 맞죠"자신의 두번째 NBA섬머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이현중은 여유가 넘쳤다.이현중은 지난 13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K25 NBA 서머리그에 포틀..

      [24-07-16 11:51:48]
    • [뉴스] 와! 토트넘 '비주얼' 투톱 끝장난다...꽃..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이 드디어 투샷에 담겼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러 선수들이 등장한 가운데, 토트넘 팬들..

      [24-07-16 11:47:00]
    • [뉴스] 15년간 노선 변경없는 장애인 순환버스…이용..

      대전시, 시장애인체육회 감사…개선 요구(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순환버스를 운행하면서도 노선을 구도심 중심으로만 구성하는 등의 미숙한 운영으로 대전시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16일 ..

      [24-07-16 11:45:00]
    • [뉴스] 뭉베르 CC, 북코스 36홀 잔디 바꾸고 2..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대표 조건진)이 북 코스(쁘렝땅, 에떼) 페어웨이와 러프의 잔디 교체를 마치고 오는 20일 재개장한다.몽베르 CC는 북코스 26만 ㎡(약 7만9천평) ..

      [24-07-16 11:45:00]
    • [뉴스] 올림픽 도전하는 AG 3관왕 임시현 “금메달..

      전훈영·남수현까지 셋 다 올림픽 첫 도전 “부담만큼 최선 다해 준비“전훈영 “누구나 '처음'은 있어“…막내 남수현 “돌아올 땐 웃으면서“(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 번 '금메달' 맛을 보니까 계속 욕심이..

      [24-07-16 11:45:00]
    • [뉴스] 16년 만의 올림픽 수영 금 도전…김우민 “..

      남자 자유형 400m는 김우민 포함 4파전…“3등, 2등도 좋지만 내 꿈은 금메달“(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습니다.“김우민(22·강원도청)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굳이..

      [24-07-16 11:45:00]
    • [뉴스] 초등생 발로 차고 막대기로 때린 유소년 축구..

      판사 “피고인 정당한 체벌·훈육이었던 것처럼 주장…실형 선고 불가피“(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훈련을 잘 따라오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초등생들을 발로 차고 막대기로 때리는 등 체벌을 가한 축구 코치에게 실형..

      [24-07-16 11:45:00]
    • [뉴스] 황선우 “도쿄 올림픽 후 3년 동안 한우물…..

      “자유형 200m 경쟁 치열하지만, 메달 획득 자신 있다“(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황선우(21·강원도청)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아무것도 모르고 치른 대회“라고 기억했다.3년 사이, ..

      [24-07-16 11:44:00]
    • [뉴스] 실력에 경험도 갖춘 '최강' 남자양궁 “라이..

      파리 올림픽 출전 차 출국…“셋 다 금메달 걸고 돌아오기를“(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대의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겠죠.“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

      [24-07-16 11:44:00]
    • [뉴스] K리그1 서울,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알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알아랍(28·등록명 알아랍)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알아랍은 2015년 요르단 알자지라에서 프로 데뷔 후 말레이시아, 이..

      [24-07-16 11:44:00]
    이전10페이지  | 281 | 282 | 283 | 284 | 285 | 286 | 287 | 288 | 289 | 2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