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09:14:44]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두 외국인 선수가 손을 모았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한다. 지난 시즌부터 2년째 합을 맞추는 외인 용병 지젤 실바(쿠바), 그리고 올해 처음 V-리그에 입성한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드래프트 당시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것. 실바만 해도 지난해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평가가 엇갈렸다. 특히 그의 좋지 않은 무릎 상태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GS칼텍스가 그의 손을 잡았다. 6순위 지명권을 썼다. 실바는 2023-24시즌 보란듯 득점 1위(1005점), 공격(성공률 46.80%) 1위, 서브 1위(세트당 0.359개)를 휩쓸며 V-리그를 맹폭했다. 자신을 믿어준 GS칼텍스와 올 시즌 동행을 이어간다.
스테파니도 비슷하다. 지난 5월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이 끝나도록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이영택 감독이 그를 선택하면서 극적으로 7순위 막차를 탔다. 이 감독은 도리어 "뽑고 싶었던 선수였다. 운이 좋았다"며 "영상으로 볼 때부터 눈여겨 본 선수였다. 체형은 말랐지만 체력 측정 때보니 근육량이 적지 않더라. 키에 비해 움직임이 느린 것도 아니라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스테파니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새롭게 태어났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든 부분에 변화를 줬다. 그만큼 이제 막 첫발을 떼는 이 감독으로선 2024-25시즌은 중요하다. 실바와 스테파니도 이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구단을 위해 이들 모두 이를 악물겠다는 각오다.
28일 청평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서 실바는 "내 각오는 지난 시즌과 같다. 팀을 좋게 이끄는 게 내 과제"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운동선수로서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또 지난 시즌 V-리그를 경험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준비 돼 있다"고 함께 전했다.
스테파니도 "한국에서의 삶,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훈련과 배구를 위해 한국에 왔다는 걸 알고 있다. 매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그 과정을 즐긴다.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노력을 쏟고 있다"면서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작게 봤을 때는 매 게임마다 많은 승리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팀으로서 함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각자 다음 시즌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실바는 "매일매일 선수로서 나는 더 발전해야 한다. 훈련, 테크닉, 신체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시즌보다) 다른 팀의 견제가 많겠지만, 공격력을 더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나에게는 리시브는 도전이다. 또한 한국의 서브는 받기 특히 까다롭다. 매일 훈련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려 하고 있다. 특히 플로터 서브 대비를 많이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날개 공격수 치고 신장이 크지만, 리시브도 가능하다. 전에 비치발리볼을 하면서 생긴 나만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감행하면서 올해 GS칼텍스 선수단 평균 연령이 확 낮아졌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21.2세. 공교롭게도 1991년생 실바가 맏언니, 1996년생 스테파니가 그 다음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하지만 실바는 "지난 시즌에 비해 팀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훈련하는 환경 자체는 많이 바뀌지 않았기 떄문에 해 오던 걸 그대로 하려 한다. 여기서 다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아울러 그는 "나는 베테랑이지만 계속 배우려 한다. 배움에는 한계가 없고,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 한다.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스테파니 또한 "우리 팀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지만, 서로의 연결이나 분위기가 매우 좋다. 분명 긴 시즌을 버텨내는 데 좋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중요한 GS칼텍스다. 실바와 스테파. 둘은 준비돼 있다.
사진_GS칼텍스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제임스 부자 동시 출격’ 명장면 연출한 레..
레이커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A 레이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0-103으로 이겼다. 많은 관심이..
[24-10-23 13:44:38]
-
[뉴스] ‘개막전부터 37점 폭격’ 안티들을 실력으로..
테이텀이 개막전부터 제대로 날아올랐다.보스턴 셀틱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32-109로 완승을 거뒀다.주전 센터인 크리스탑스 ..
[24-10-23 13:40:58]
-
[뉴스] [NBA] 아빠 르브론-아들 브로니, NBA..
[점프볼=조영두 기자] 아빠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NBA 새 역사를 썼다. LA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24-10-23 13:34:03]
-
[뉴스] “당장 불펜도 가능“ 1→4→7차전, 전화..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데뷔 후 처음 밟아보는 설레는 최고 무대.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무척 아쉬웠다.비로 서스펜디드 결정이 나면서 불가피 해진 강제 강판. 원태인은 이날 쾌조의 피..
[24-10-23 13:17:00]
-
[뉴스] "40분이든 1분이든 100% 다할 것"…'..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게 내 꿈의 무대죠. 40분이든 1분이든 난 100%를 다할 거예요."172cm. 카와무라 유키(멤피스)의 뒤를 항상 따르는 수식어다. 그러나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아 보인다. 단신에서 나..
[24-10-23 13:06:19]
-
[뉴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한국체대 김태관, ..
남자 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김태관(한국체대)이 전체 1순위로 충남도청의 유니폼을 입었다.김태관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24-10-23 13:00:00]
-
[뉴스] “내년에도 이러면 곤란해“ 20명 중 18위..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걸음 더'가 절실히 필요하다. '안경에이스'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가을야구부터 가야한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의 포스트시즌 경험은 데뷔 이래 단 1번 뿐이다. 2014년 KT 위즈..
[24-10-23 12:51:00]
-
[뉴스] “이게 정상이지“ 다이어가 누구? 투헬의 잉..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게 정상이다.“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복귀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는 올해 초 토트넘에서 투헬 감독이 이끌던 바이에른 ..
[24-10-23 12:51:00]
-
[뉴스] “일찍 출근했는데 벌써 '땅땅' 소리가.....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에 시도를 해보고 싶다.“3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타격, 퀄리티 컨트롤, 수석 코치를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NC 다이노스로 돌아가게 된 이호준 신임 감독. 침체됐던 LG 타선을 ..
[24-10-23 12:45:00]
-
[뉴스] 설영우의 즈베즈다, '일본 국대' 미나미노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설영우가 미나미노 타쿠미의 AS모나코를 상대로 치명상을 입었다.AS모나코는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
[24-10-23 12: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