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위는 역대급이 확실한데…

두산 베어스의 모험수.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이 야심차게 뽑은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첫 선을 보였다.

발라조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은 부상, 부진을 거듭한 에이스 알칸타라 대신 발라조빅을 데려왔다. 브랜든의 단기 대체 선수 시라카와 영입 여부로 시끌벅적한 사이, 발라조빅 영입은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했다.

키 1m96. 엄청나게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히는 직구가 일품인 투수로 알려졌다. 실제 확인 결과도 스카우팅 리포트와 같았다. 발라조빅은 이날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를 뽐냈다.

또 하나의 강점은 그 큰 키에서, 같은 타점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 타자들이 대처하기 힘들었다. 스플리터 평균 구속이 140km 초반이니 타자들 눈에는 직구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커브까지 높은 존으로 떨어져 걸쳐 들어오면, 타자들이 절대 손을 댈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상대팀이지만, 발라조빅의 구위 자체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내부적으로도 조심스럽게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설명만 하면 이 선수가 왜 승리투수가 돼지 못했을까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더 넓게 보면, 이 정도 선수면 KBO리그가 아니라 메이저리그에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다 이유가 있다. 제구였다. 발라조빅은 이날 볼넷 4개를 허용했고, 매 승부 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니 4⅔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를 93개나 기록했다.

물론 정상 참작 해줘야 할 여러 이유가 있다. 구장, 공인구, 상대 타자 등 모든 게 낯 설었던 데뷔전. 긴장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여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들텐데 날씨까지 무더웠다.

다만, 제구가 마구 흔들리는 것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쪽에 형성되는 게 많았다. 구위가 워낙 좋아 통타를 안 당했을 뿐 코스 자체로는 위험한 공들이 많았다.

발라조빅의 투구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투구 폼 자체가 워낙 크고 와일드해, 제구가 좋기는 힘든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발라조빅이 데뷔전 긴장해 제구가 흔들렸을 거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

한편, 발라조빅은 미국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기에 KBO리그에서 선발로 정착하려면 착실한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삼성전은 첫 경기 치고 투구수가 많았는데 선수가 파이팅이 넘쳐 말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구와 스태미너 문제만 해결되면 구위로는 역대급 투수가 나타났다. 과연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초특급 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1건, 페이지 : 286/5068
    • [뉴스] 외인 선발 없이 PS 간다…결국에는 믿을 건..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가 올라오든 SSG가 올라오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두산 베어스의 구상은 끝났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24-10-01 06:00:00]
    • [뉴스] 3년 동안 '13명 영입+9700억' 투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투자와 인내에도 에릭 텐 하흐의 답변은 '시간'이었다. 다만 경질 시계는 점점 조여오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텐 하흐는 토트넘과의 경기 패배 후 더..

      [24-10-01 05:20:00]
    • [뉴스] 조엘 엠비드, 로드 매니지먼트 들어가나 "4..

      조엘 엠비드가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두고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드 매니지먼트가 예상된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필라델피아의 닉 널스 감독, 대릴 모리 사..

      [24-10-01 01:21:04]
    • [뉴스] 2년간 88경기 뛴 크리스 미들턴, 아직 5..

      크리스 미들턴의 회복이 더디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악재임이 분명하다.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미들턴의 몸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들턴은 현재 5대5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24-10-01 01:03:04]
    • [뉴스] ‘역대 최고의 블록왕’ 디켐베 무톰보, 뇌암..

      디켐베 무톰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복수의 현지 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무톰보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향년 58세. 무톰보는 뇌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

      [24-10-01 00:05:43]
    • [뉴스] KT만 잡으면, 감독 첫 시즌 가을야구행....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요한 일전, 유종의 미 거두겠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사상 최초로 열리는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4-09-30 23:30:00]
    • [뉴스] [AWBC]4일간 대회를 다큐멘터리로? 리얼..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리얼리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 첫걸음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

      [24-09-30 23:06:46]
    • [뉴스] 박지현, 중국 강호 광동맞아 12점...토코..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박지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코마나와가 중국의 강호 광동에 패했다.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은 3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NBA아카데미스쿨에서 벌어진 리얼리그 아시아 태평양 여..

      [24-09-30 23:01:39]
    이전10페이지  | 281 | 282 | 283 | 284 | 285 | 286 | 287 | 288 | 289 | 2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