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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가 아닌 하늘이 이룬 일이에요.“

'대한항공 귀화 에이스' 이은혜(29)가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마지막 남은 한장의 티켓의 주인공이 된 후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는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종료된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국가대표팀 파견 선발전에서 8전승(승점16)으로 2위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5승3패), 이시온(삼성생명·4승4패),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2승6패)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며 극적인 파리행을 확정지었다.

당초 국제탁구연맹(ITTF) 30위 이내 남녀 상위 각 3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여자대표팀의 경우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제외한 선수들이 30위권에 들지 못하며 결국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1-2차로 치러진 선발전은 ITTF 100위 이내 선수 6명이 1차 풀리그 후 최하위 2명을 제외한 4명이 다시 2차 풀리그를 치러 1-2차 합산 승점으로 최종 1위를 선발했다.

지난 1년간 전세계에서 열리는 WTT피더, 컨텐더, 스타컨텐더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랭킹포인트 전쟁을 펼쳐온 선수들의 올림픽 명운은 결국 선발전에서 가려졌다. 이은혜는 '베테랑 국내 최강' 양하은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양하은이 윤효빈(미래에셋증권)에게 패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신유빈, 전지희, 그리고 마지막 남은 파리올림픽 한 자리를 이은혜가 채우게 됐다.

'전승 1위'로 파리행을 확정 지은 이은혜는 대한항공 당예서 코치, 김경아 코치와 포옹하며 뜨거운 기쁨을 나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쟁했던 라이벌 양하은도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오광헌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석은미 코치, 윤재영 코치도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인사를 나눴다. 2011년 한국에 온 후 대한항공 에이스로 올림픽 꿈 하나를 향해 쉼없이 달려온 이은혜가 마침내 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23일 이시온에게 승리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한 이은혜는 두손 모아 감사기도부터 올렸다. “선발전에서 전승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은 내게 먼 이야기였다. 랭킹도 낮았다. 피더대회에서 성과를 내면서 랭킹이 올라오고 희망이 보였다. 선발전을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마음이 가벼웠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은혜는 “나를 위한 선발전이 아니라 긴시간 나를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하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늘의 뜻이 나를 올림픽에 보내주시는 거라면 될 거라 생각했고. 그렇지 않으면 안될 거라는 생각으로, 되든 안되든 감사한 마음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감사하고 너무 기쁘다. 올림픽 선수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을 믿는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 하늘에서 하신 일“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보다 더 기뻐한 건 '레전드' 당예서, 김경아 코치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멤버다. 그후 3번의 올림픽에서 여자탁구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파리에서 애제자가 금메달 역사를 이어주길 누구보다 열망하는 선배이자 스승이다. 김경아 코치는 “선발전 전 은혜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해줄 줄 믿었다“며 활짝 웃었다. 선수 시절 '독종'으로 유명했던 벤치의 당 코치는 눈물을 글썽였다. '귀화 레전드'로 대한민국에 수많은 메달을 안긴 당 코치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귀화 국대' 제자를 키워냈다. “은혜는 내가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후 처음 만난 제자다. 10년 넘게 이 목표 하나로 함께 노력해왔다. 정말 성실하고 너무나 열심히 하는 선수“라면서 “선발전 내내 벤치에서 엄청 긴장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결국 해냈다. 내가 선수로 올림픽에 나갈 때보다 은혜가 올림픽에 나가게 된게 더 기쁘고 떨린다“며 감격을 전했다. “은혜에게 오늘까지만 기뻐하자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해줬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올림픽에서 은혜가 꼭 메달을 되찾아오길 기대한다. 나보다 더 잘해줄 것이다. 분명히 해줄 거라 믿는다“며 힘을 실었다.

이은혜는 “죽기살기로 할 것이다. 함께 하게된 지희언니, 유빈이 모두 정말 좋은 선수다. 서로 '케미'도 정말 좋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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