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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LG가 15시즌 만에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창원 LG(2승, 공동 1위) vs 안양 정관장(1패, 공동 7위)
10월 24일(목) 오후 7시, 창원체육관 IB스포츠 / TVING
-조상현 감독, 선수로 뛰던 2009-2010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개막 3연승 이뤄낼까?
-새 히트상품 예고한 칼 타마요
-정관장,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컵대회 우려를 딛고 '송골매 군단' LG의 출발이 좋다. LG는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5시즌 만에 개막 3연승을 바라볼 기세다.

LG의 마지막 개막 3연승은 기록 페이지 한참을 뒤로 눌러 2009-2010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LG는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 안양 KT&G(현 정관장), 원주 동부(현 DB)를 차례로 꺾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LG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 감독이 LG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이었다. 조 감독은 그 3경기에서 평균 17.9분을 뛰며 9.6점으로 힘을 보탰고, 특히 두 번째 경기였던 KT&G를 상대로는 23분만 소화하고도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선수로 뛰던 시절 기록했던 LG 개막 3연승을 이제 감독의 자리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에는 새로운 아시아쿼터 타마요가 서있다. 21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뿐 아니라 디온테 버튼(KCC)의 득점을 17점으로 묶는 등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조 감독은 "타마요가 오늘(21일)도 수비 방향이나 실책 하는 과정이 안 좋았다"라고 아쉬운 점을 짚은 뒤 "리바운드나 골밑에서 버티는 능력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수비에서 큰 미스매치는 안 나올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LG는 지난 시즌 정관장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90.3점을 넣었고, 실점은 75.8점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편차가 컸다. 이번 시즌 역시 정관장의 출발은 좋지 못했고, 전력 역시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15시즌 만에 개막 3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를 막아내기 위한 정관장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 SK와 치렀던 시즌 첫 경기에서 출발은 좋았으나, 이내 금방 무너졌다. 속공 득점에서 5-35. 완벽하게 밀리며 허무하게 분위기를 내줬다. 개인 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고, 이 과정에서 실책은 18개가 쏟아졌다. 정관장은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개막 2연패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만난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를 아쉬움으로 남겼다. DB는 개인 최소인 2점에 그쳤던 이선 알바노, 가스공사는 20점을 폭발시켰던 셈조세프 벨란겔에 거는 기대가 클 전망이다. 지난 시즌 6차례의 맞대결에서는 DB가 5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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