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21:1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급 슈퍼스타를 대체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유망주로 대체한다는 건 더더욱 그렇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각) “안타깝지만 손흥민은 우리 곁에 영원히 있을 수가 없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선택한다면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된다. 곧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출전 경기가 나올 수도 있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3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먼저 윌손 오도베르가 언급됐다. 2004년생 오도베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성장해 프랑스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번리에서 주전으로서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토트넘 이적 후 번뜩이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음 이름은 반가운 양민혁이었다.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등장했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민첩한 플레이 스타일과 빠른 사고력으로 수비수들을 쉽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양쪽 윙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선수는 토트넘이 배출한 재능인 마이키 무어다.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2선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무어는 빠르게 1군에서 입지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 중이다.
위에 언급된 세 명의 선수는 분명히 잠재력이 뛰어난 재능들이다. 오도베르는 2024년 골든보이 최종후보에 포함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않았지만 제2의 손흥민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18살 선수가 K리그1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강원FC를 우승 경쟁으로 이끌었다. K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는 10대 활약이다. 손흥민과 스타일적으로는 많이 다른 유형의 선수지만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한국 팬들이 양민혁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토트넘 팬들이 무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07년생인 선수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1군에서 성장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잠재력만큼은 뛰어나다는 걸 이미 증명해냈다. 유럽대항전에서 선발로 나왔을 때도 전혀 기죽은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손흥민을 대체한다는 건 아예 다른 차원의 문제다. 현지에서 나오는 예상대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면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이제 2년이 남지 않았다.
과연 2년 사이에 이 유망주들이 손흥민만큼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정도 수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면면을 보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정도였다. 손흥민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들이다.2년 안에 이들이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지금 라민 야말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보여줘야 한다.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수준의 활약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잃었을 때 히샬리송을 믿고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이동했고, 팀을 먹여 살렸다.
결국 이번 여름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왔다. 슈퍼스타를 대처하려면 슈퍼스타에 근접한 선수나 그만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가 있어야 한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성장하고 있던 손흥민을 데려온 것처럼 말이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확실하게 떠오르는 윙포워드 유망주였다. 토트넘은 과감하게 손흥민을 데려와 믿고 기다려준 덕에 지금의 손흥민을 얻었다.
냉정하게 아직까지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토트넘에 보이지 않는다.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도 않았고, 무어는 아직 백업에 불과하다. 오도베르는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가치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대처하려면 유망주를 믿는 게 아니라 확실한 슈퍼스타급을 데려와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은 토트넘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지금 재계약하지 않고, 1년 계약만 연장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닐 것이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0점 열세 뒤집은 가스공사 쓰리 가드, 역..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2쿼터 때 압박을 가하려고 쓰리 가드를 넣어서 따라가고 역전을 시켰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76-70으로 이겼다. 창원 LG에게 패..
[24-10-27 10:57:23]
-
[뉴스] SON 없는 토트넘, 오늘밤 진짜 중요한 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빠지면 대체요원을 투입하면 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의 진짜 고민은 중원에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만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토트넘은 ..
[24-10-27 10:57:00]
-
[뉴스] 야말 VS 음바페, '엘클라시코 최연소 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결과는 야말의 완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
[24-10-27 10:54:00]
-
[뉴스] '세상은 넓고 미친 천재는 많다' 맨유가 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한명의 특급 천재가 등장했다. 실력이 또래에 비해 월등해서 그야말로 '미친 실력'을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 나타났다.새로 등장한 인물은 아니다. 원래 맨유의 ..
[24-10-27 10:47:00]
-
[뉴스] [NBA] ‘테이텀 승부처 지배’ 디펜딩 챔..
[점프볼=조영두 기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꺾었다.보스턴 셀틱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
[24-10-27 10:42:41]
-
[뉴스] 문동주→박세웅→손주영→원태인, '가을야구+병..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치 약속이나 한듯 가을야구가 거듭될 수록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프리미어12를 앞둔 대표팀. 플레이오프에서 좌완 에이스 손주영(LG 트윈스)을 잃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4-10-27 10:29:00]
-
[뉴스] 부임 5달만에 '아버지' 칭호 얻은 플릭 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 한 명이 바뀌었을 뿐인데, FC바르셀로나가 180도 달라졌다. 리오넬 메시가 권세를 누린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7일(..
[24-10-27 10:16:00]
-
[뉴스] '무려 16년간 동행' NC 다이노스-NH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구단 메인스폰서인 NH농협은행과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는 매우 파격적인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NC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양사는 16년간..
[24-10-27 10:11:00]
-
[뉴스] ‘득점은 단 2점’ 신승민, 이정현 괴롭힌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늘(26일)은 수비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써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24-10-27 10:07:40]
-
[뉴스] 이렇게 당찬 세리머니가 또 있을까. 모자 돌..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의 04년생 필승조 곽도규가 모자를 옆을 돌려 쓰고 포즈를 취하며 위기를 병살로 막아준 변우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
[24-10-27 10: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