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18:2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확실히 손흥민 이후를 벌써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계자 3명을 이미 확보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고백을 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과 함께 맹활약한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손흥민은 승리 소감 등과 함께 “슬프게도 난 이제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 경기 나는 진지하고,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뛴다. 목요일에도 내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즐거운 경기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마치 은퇴를 바라보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손흥민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한 발언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체결한 재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 만료가 한 시즌도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만 나오고 있다. 손흥민도 재계약에 대해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으로서는 무려 10년을 몸담은 팀이기에 당장 토트넘 이후의 선수 경력을 고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과정에서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는 감정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은퇴를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등장한 바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뛰어난 후계자 영입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곧 끝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은 그의 후임자를 찾았지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32세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확실히 손흥민의 발언과 상황에도에도 불구하고 후계자에 더욱 치중한 모습이다. 손흥민을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들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되고, 그는 더 이상 젊어질 수 없다. 그의 계약은 2026년애 만료될 수 있고, 토트넘은 그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고려 중인 손흥민 후계자 후보 중 현재 팀 내 영입된 선수는 총 3명이다. 바로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마이키 무어다.
오도베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번리 소속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었다. 토트넘 합류 후에도 몇 차례 선발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곧바로 주전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다. 스퍼스웹은 '오도베르는 빠른 속도와 공을 다르는 매혹적인 기술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도 그를 이상적인 1대1 공격 전문가로 꼽았다'라고 전했다.
양민혁도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고, 다가오는 2025년 1월부터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K리그 무대에서는 확실히 기량을 입증했지만, EPL 무대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적응 여부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하나다. 그는 양쪽 윙에서 뛰는 데 능숙하며, 민첩한 플레이로 수비수를 제칠 능력을 갖고 있다. 손흥민에게 배울 기횔르 갖게 될 것이고, 그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양민혁 다음으로 꼽힌 선수는 토트넘이 직접 키운 유망주 무어였다. 무어는 이미 토트넘 유스 내에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양쪽 윙어로 모두 나설 수 있는 무어는 손흥민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토트넘 1군에 곧 자리 잡을 재능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아직 손흥민의 빈자리를 확실히 채워줄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토트넘 소속으로 무려 10년을 EPL 무대에서 활약하며 토트넘 통산 416경기 출전, 165골을 기록한 레전드의 빈자리는 누구나 대체할 수 있지 않다.
이외에도 에스파뇰 공격수 하비 푸아도도 이름을 올렸다. 푸아도는 지난 시즌 에스파뇰에서 맹활약하며 17골을 넣어 팀의 승격을 이끈 공격수다. 스포츠몰은 '토트넘은 공격진을 강화할 옵션으로 에스파뇰의 스타 푸아도에게 주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릴 소속의 유망주인 하랄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릴에서 38경기를 출전하며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잠재력을 드러냈다. 뛰어난 킥과 양발 사용 능력, 돌파 등은 손흥민과 일부 장점이 겹치기도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남아 우승과 레전드로 남길 원하지만, 토트넘의 시선은 점차 손흥민 이후로 향하고 있다. 올 시즌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토트넘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나 남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HERE WE GO“ 여전히 현역이었구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여전히 현역이었구나!“'세기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4)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 둥지를 튼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각) “HERE WE GO(히어..
[24-10-27 09:47:00]
-
[뉴스] “이제 유령은 아니니까...“ 2루,3루,유..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구본혁은 현재 이천에서 마무리캠프를 뛰고 있다. 캠프 주장까지 맡았다.그런데 올해 뛴 것을 보면 거의 주전급. 마무리 캠프가 아닌 주전들처럼 휴식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24-10-27 09:40:00]
-
[뉴스] 7년전 '그 장면' 재현? V12 이제 단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12에 한 발짝 만을 남겨둔 KIA 타이거즈, 5차전 선발은 '대투수'다.KIA 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
[24-10-27 09:31:00]
-
[뉴스] [NBA] ‘데뷔 후 단 한 번’ 천하의 르..
[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호기롭게 목표를 밝혔다. 전 경기 출전이다.제임스는 27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4-2025..
[24-10-27 09:26:56]
-
[뉴스] SK 속공의 키는 자밀 워니?…"덕분에 평균..
[점프볼=홍성한 기자] 달리는 농구의 키는 자밀 워니?27일 기준 서울 SK는 팀 속공에서 압도적인 1위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에 표본은 적지만, 경기 당 무려 12.7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득점으로 환..
[24-10-27 09:25:46]
-
[뉴스] '원정석 40분 만에 매진→최다 관중 임박'..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만석으로 증축한 김포FC가 최다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역사적인 날이다..
[24-10-27 09:00:00]
-
[뉴스] '탈세의혹' 사우스게이트 전 英 국대감독,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유로2024 결승에 올랐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과거 탈세에 연루됐던 문제 때문에 작위를 ..
[24-10-27 08:58:00]
-
[뉴스] '화력 미쳤다' 바르셀로나, 뮌헨 이어 레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바르셀로나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 엘클라시코마저 승리했다. 그것도 4대0 대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
[24-10-27 08:53:00]
-
[뉴스] '수치스럽다→레알 마드리드 수준 아니다' 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끔찍한 시간을 보낸 뒤 ..
[24-10-27 08:47:00]
-
[뉴스] 요키치 41점 고군분투→웨스트브룩 야투율 0..
덴버가 충격의 연패에 빠졌다. 두 MVP 출신 플레이어의 경기력이 극과 극이었다. 덴버 너게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4-1..
[24-10-27 08:35: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