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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깨끗한 야구를 하고 싶다“는 한화 김경문 감독의 야구 철학이 선수들에게 완전히 녹아들었을까?





한화 이글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문제의 장면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문현빈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1점을 뽑은 후 벌어졌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 4-3으로 앞선 한화의 다음 타자는 황영묵.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이병헌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황영묵이 커트하려다 배트를 놓치고 말았다. 손에서 빠진 배트가 마운드까지 날아갔고 이병헌이 펄쩍 뛰면서 피해야 했다.

파울이라고 생각한 황영묵이 주심의 헛스윙 삼진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사과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황영묵이 3루수 허경민에게서 배트를 돌려받는 순간에도 여러 차례 사과하라는 소리가 들렸다.





배트에 맞을 뻔한 이병헌은 황영묵을 쳐다보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황영묵은 헛스윙 삼진 판정에 온 신경을 뺏긴 듯했고, 결국 이병헌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더그아웃의 베테랑들이 계속 사과하라고 소리쳤지만, 관중의 응원 소리에 묻힌 탓에 황영묵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타격을 하며 배트를 놓치는 행위는 고의가 아니다. 하지만, 날아간 배트가 상대 팀 선수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배트 놓치는 행위가 습관적으로 반복할 경우엔 야구 팬들의 엄청난 질타를 각오해야 한다.





이날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나온 류현진과 이재원이 황영묵을 향해 손짓했다. '두산 선수단에 사과하라'는 의미였다. 황영묵을 직접 사과시킨 류현진은 절친 양의지를 향해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양의지도 류현진의 사과를 '쿨'하게 받아줬다.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이후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다 같은 동업자들이다. 서로 오해할 만한 행동은 안 해야 한다. 그게 멋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팀 이미지를 깨끗하게 하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 좀 더 잘 가르쳐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독립리그 구단에서 뛰며 KBO리그 입성을 꿈꿨던 황영묵은 지난해 KBO 트라이아웃을 거쳐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4라운드 전체 3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절실함으로 무장한 25세 늦깎이 신인 황영묵은 펄펄 날고 있다.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1홈런 20타점 22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 절실함 때문에 동업자 정신이 훼손될 뻔했다. 한화의 베테랑들이 빠르게 바로 잡아줘서 다행이다. 황영묵도 이날 하나를 더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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