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9 15:02:24]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디온테 버튼(KCC)이 왜 외국선수 MVP로 선정됐는지, NBA의 슈퍼스타 폴 조지(필라델피아)가 극찬했는지 증명했다. 2쿼터를 지배했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2017-2018시즌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외국선수 MVP에 선정됐던 버튼의 KBL 복귀전이었다.
1쿼터 4점에 그쳤던 버튼은 KCC가 12-12로 맞이한 2쿼터에 진가를 발휘했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제레미아 틸먼으로 매치업 상대가 바뀌자, 적극적으로 1대1를 시도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컵대회에서 고전했던 문정현을 상대로도 여유 있는 스텝을 통해 득점을 쌓았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린 이후에는 슛 거리를 점진적으로 늘렸다. 버튼은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리며 KCC에 리드를 안겼다. 버튼은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20점을 기록했다. 2점슛은 9개 가운데 7개를 성공했다. KCC는 버튼을 앞세워 43-3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20점은 버튼의 개인 2쿼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DB 시절이었던 2018년 2월 3일 KCC(당시 전주 KCC)를 상대로 작성한 15점이었다. 개인 한 쿼터 최다득점(22점)을 경신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왜 외국선수 MVP로 선정됐는지 증명한 10분이었다.
한편, KBL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은 24점이다. 제스퍼 존슨, 마커스 포스터 등 총 9명이 기록한 바 있다. 2쿼터 최다득점은 22점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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